금년에도 변함없이 남산이 국화동산으로 변해버린 명품화순의 대표축제인 도심 속 국화향연이 11일 동안 수 많은 관람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면서 성공리에 폐막되었다. 특히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동시에 개최되어 예산 절감과 행정력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축제로 정립되었다.

해가 갈수록 도심 속의 국화향연은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선을 보이게 되어 이제는 남산이 국화동산이 되도록 지형지물을 이용한 향연을 열게 되어 더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명품 화순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설치 예술처럼 각종 가축, 새들의 동물조형물이 국화속에서 자태를 뽐내고 과일 같은 농작물을 형상화하여 고장의 특산물을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보이고, 그 조형물속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관람객들은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화의 캐릭터를 통해서 계속 뿜어내는 비눗방울은 자리를 지키며 즐기는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시설이었다.

올해는 특히 넒은 국화밭이 운동장이 되어 마치 색동이불을 깔아놓은 듯 보여 그곳에 눕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기도 하였고 사랑받는 국화들을 시샘하는 듯 가을 코스모스, 해바라기, 목화들이 함께 놀자고 있어 어른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되새기는 순간을 만들어 주었다.

국화밭에 꼬막을 연상케하는 오두막에 설치된 좁은 마루에 앉아 쉬면서 기념촬영하기에 바쁜 어른, 어린이가 많은 걸 보니 역시 유년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이 떠오르나 보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화향연을 돋보이게 한 큰 몫은 국화분재의 전시장으로 관람객들은 감탄을 하며 작업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내비쳤고, ‘현애’와 ‘대국’의 전시는 한 그루의 국화가 이렇게 크고 많은 꽃을 피우게 만들었는지 신기한 마음이 일었다. 국화차 한 잔에 국화향을 으낄 수 있었고 피로가 풀리는 듯했다. 그 곳에 국화차의 효능에 대한 설명도 게시하여 홍보하면 금상첨화일 것같았다.

다양한 체험행사는 어린이들의 국화향연 참여 동기부여를 하게 만들었고 그들만의 유년시절 추억만들기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행사인 시화전은 30점 가까이 전시되었는데 관람객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시화전에 출품된 시들을 메모장 형식으로 만들어 관람객들이 지니고 다니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울러 화순의 아름다운 사진 4매가 전시되었는데 다음에는 화순의 대표 유적지 및 관광지의 사진에 설명을 덧붙여 화순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부대행사로 진행한 KBS전국노래자랑과 화순 고인돌마라톤대회는 화순을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 여겨져 즐거웠고, 그 외의 문학강좌 및 시낭송 경연대회는 예향 화순의 위상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성공리에 마무리한 2016 화순힐링푸드 페스티벌과 도심 속 국화 향연은 고장의 발전을 이루는 동력을 만들고 화순군민 모두가 살맛나는 행복한 화순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구충곤 군수의 신념과 화동순리의 고장 명성을 높이는데 맷돌 손잡이 역할을 하는 관련 공무원들, 이를 따른 군민들의 합심이 이루어낸 작품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제 우리는 명품화순을 위해서 조용한 가운데 새로운 일을 하고 있어서 정중동 행정의 덕택이라 생각한다.

군이 펼치고 있는 10대 명품화 사업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행복한 군민이 될 것이다.
해마다 행사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전개되는 것을 보면서 내년 역시 더욱 잘 가꾸어진 국화동산이 찾아 온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안겨줄 것이라 기대해 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