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생물테러 사건 발생 시 신속ㆍ정확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물테러 대비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20일 오후 3시 이용대체육관 주차장 일원에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메르스 등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생물테러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테러로부터 안전한 화순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훈련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하고 화순군보건소가 주관한다.

특히 화순경찰서, 화순소방서, 육군제 31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화순중앙병원, 화순고려병원, 화순성심병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생물테러 발생 상황을 설정해 이용대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는 도중 테러범이 인명 살상이나 사회혼란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탄저균(백색가루) 봉투를 투척하는 것으로 시작 된다.

봉투를 발견한 사람이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경찰이 보건소에 이어 소방서와 군부대 등으로 상황을 전파, 초동 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해 통제, 검사, 제독, 범인 검거 등 전 과정이 신속하게 실제상황처럼 진행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번 모의 훈련을 통해 관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위험에 대한 안전의식이 향상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