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하고 정한론을 앞세우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조선을 땅을 침략했던 1592년(임진년) 왜적들은 부산을 단숨에 손아귀에 넣고 한 낮에 강도들이 날뛰듯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온다.

호남의 관문인 진주성에서 급한 파발이 각 지역에 도착하는데 진주성이 1차 전투 승리이후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모친 상중에 있던 화순출신 일휴당 최경회선생은 영남도 우리 땅이라며 의병과 함께 진주성 2차 전투에 임하는데, 밀려드는 10만 왜군과의 전투는 중과부적이라 선생은 죽음 앞에서 의기를 보여주는 그 유명한 촉석루 삼장사 서사시를 남기고 푸른 남강에 홀로 몸을 던진다.

이분이 바로 임진왜란 호남을 대표하는 의병장이며, 진주성 2차 전투 삼장사(김천일, 최경회, 고종후)의 한분인 충의공 최경회선생이시다.

매년 10월 11일은 해주최씨문중을 비롯한 각계 유관단체장 등 전국과 인근에서 500여명이 모인가운데 최경회선생 순절 423주년 향사(제사)가 동면 백룡리 충의사당에서 배향 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회’ 임호환회장은 당일 많은 추모객이 참여하여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선생의 마음을 함께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당일 일휴당 최경회선생과 함께 후실인 의암 주논개부인을 함께 제향하는 자리를 갖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