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화순읍 내평리 길쌈노래가 제 42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청소년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곡성군 곡성문화체육관 다목적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제42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화순군 대표로 출연한 화순문화원 소속 ‘꿈다락’ 토요프로그램 참여 청소년들이 ‘내평리 길쌈노래‘로 청소년부 우수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전남민속예술축제는 전통민속놀이의 발굴과 보존 전승을 통한 문화관광 상품화 도모를 위해 전라남도 주관으로 열리는 민속경연 축제로 올해 전남도내 21개 시군대표 34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내평리 길쌈노래’는 예부터 화순읍 내평리에서 전승되던 노래로 내평리 일원의 드넓었던 목화밭에서 고된 노동을 하던 내평리 여인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노동요다.

관내 초등학생 22명으로 구성된 화순문화원 소속 꿈다락 토요프로그램 참여 청소년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하는 화순읍 내평리 주민들의 지도를 받아 왔다.
내평리 주민들은 경연을 마음 졸이며 지켜보다 청소년부 우수상과 연기상을 수상하자 기쁨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청소년부 연기상을 수상한 유아선 양(화순제일초 3)은 고단한 노동의 애환을 구슬프게 표현하여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짧은 연습기간 동안 열심히 지도에 잘 따라준 화순문화원 꿈다락 어린이들과 학부모, 열심히 지도해주신 화순읍 내평리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발굴되지 않은 화순군에 남아 있는 많은 무형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