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및 교육용 전기요금인하 등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군의회는 지난 20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김숙희 의원이 제안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및 교육용 전기요금인하 등 전기요금 체계 개편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였다.

건의문을 통해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는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단가가 올라가는 6단계 누진요금제를 1974년에 도입하여, 최저 1단계 요금과 최고 6단계 요금의 차이는 무려 11.7배에 달하고 있으며, 교육용 전기요금은 1년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날의 사용량을 기본요금으로 산정함에 따라 산업용보다 17%나 비싼 요금을 내야 한다.”며 불합리하고 형평성에 맞지 않는 요금체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숙희 의원은 “올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졌으나, 1970년대부터 이어진 누진요금제로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냉방기구가 있어도 마음 놓고 가동하지 못했다.”며 “시대변화와 환경변화를 고려하지 않는 불합리한 전기요금 체계로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등 많은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것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간담회를 통해 화순군의회 의원 일동은 ‣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단계 축소와 누진배율 완화 ‣ 교육용 ·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 저소득층 요금 지원 등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산정방식 개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에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