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초등학교(교장 양은하)는 23일(금) 오전 3시간 동안 학교운동장에서 움직이는 체육관 스포츠버스와 함께 한 작은 운동회를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여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화순군체육회(회장 구충곤)에서 주관한 ‘2016 움직이는 체육관 스포츠버스 찾아가는 우리 동네 운동회’ 사업에 선정되어 실시된 금번 작은 운동회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150여명과 행사진행 스탭들이 한 마음이 되어 스포츠버스 프로그램과 부대이벤트프로그램, 작은 운동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화순군체육회 윤해근 사무국장은 개회식에 참석하여 ‘움직이는 체육관 스포츠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체육교육현장에 일조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여건이 어려운 도서벽지 학교를 대상으로도 많이 확대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하고 선크림 등의 기념품과 스포츠음료를 전달하였다.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부스에는 미니 농구게임장, 야구 타격게임장, 전통&뉴스포츠 코너와, 테이블 축구, 블록쌓기, 할리갈리 등의 카드게임, 다트, 텀블링 몽키 등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참가자들은 게임을 하느라 한층 들떠 있었다.

간단한 안내에 이어 스포츠버스 체험에 들어갔다. 대형 버스를 활용한 ‘움직이는 체육관 스포츠버스’에는 4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유소년 및 장년, 노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되는 영상소스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생활체육건강에 대한 콘텐츠를 전달하는 교육프로그램인 미디어 존, 실내에서 재미있게 접하는 생활체육의 대표적인 멀티게임인 Wil Sports & Fit 게임을 통해 즐거운 오락형 생활체육 콘텐츠 체험을 할 수 있는 윌 플레이존, 전문바디 측정 장비를 통해 참가자의 건강상태를 세밀히 체크하고 개인별 측정결과에 맞는 적합한 운동 및 정보를 제공하는 체험 존,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터치스크린을 통해 참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쌍방향콘텐츠 프로그램으로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전시 존이 참가자들을 신기하게 하였다.

특히 윌 플레이존의 프로그램 종류는 학교에서 체육관 등 적정한 공간에 다양하게 부스를 마련해주고 학생들 저마다 자기 취미에 따라 적당한 시간에 혼자 또는 다수가 어울려 즐길 수 있게 되면 체력단련과 함께 또래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 같았고, SW교육 지도차원에서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호기심을 갖도록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좋은 장비가 될 것 같다는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스포츠 버스 체험에 이어 작은 운동회가 시작되었는데 분위기 조성을 위한 레크레이션, 몸풀기 체조를 한 다음 학생끼리의 팀별경기, 가족단위의 경기, 학부모경기 등이 연출하는 다양한 함성소리가 결혼 비행하는 잠자리나래 위로 드높은 가을 하늘과 초록의 천연잔디 운동장 위에 동면교육의 행복으로 수놓아졌다.

학교의 체육대회나 교육성과발표에 이벤트사를 불러 행사를 치르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 다이나믹한 음향과 조명, 고가의 게임 설비와 신나는 전문 진행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단위로 기구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금방 고장나고 연중 사용빈도가 적어 유지 및 보관이 어렵고, 늘 움직이는 신선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또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어려움이 많다. 작은 학교는 2-3개 학교가 합동으로, 큰 학교는 인접학년군으로 쪼개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장소와 수송수단을 지원하는 등 학교별 여건과 규모에 맞는 맞춤형 체육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이벤트업체의 전문적 제안을 받는 지역 교육청 차원 의 사업계획이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교육장이 허브가 되어 군수와 대한체육회의 대응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관내 모든 학교의 연 2회 체육행사를 전격지원해 줄 수 있는 예산확보 등의 구체적인 기획은 학교 체육교육 영역에 직접적인 큰 힘이 되는 교육지원청 역할의 자리매김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