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매년 8월에 부과되는 개인균등분 주민세(이하 주민세)를 기존 7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정부의 주민세 세율 현실화 요구와 전국 다수 자치단체의 세율인상 동향으로 불가피하게 주민세를 인상키로 했다.

정부가 주민세 인상을 적극 권고함에 따라 전국 161개 자치단체 중 87%인 140개 자치단체가 1만원으로 주민세를 인상했다.

현재 전남 22개 자치단체 중 장성군 등 11개 시·군이 1만원으로 주민세 세율을 조정했고 나머지 시·군도 주민세 인상을 추진 중에 있다.

오는 8월에 부과되는 개인 균등분 주민세는 8월 1일 기준 관내에 주소를 둔 세대주에게 지방교육세를 포함한 금액인 1만 1천원이 고지된다.

주민세가 인상되더라도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민세 인상이 건전재정운영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으로 인정돼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더 지원 받게 된다”며 “이는 각종 지역개발과 사회복지 분야에 유효한 재원으로 폭넓게 쓰일 것”이라며 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