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보다 한 달가량 이른 시기지난 1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예방접종과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모기회피요령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화순군보건소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야외 활동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밝은 색의 긴바지와, 긴소매 옷 착용 등),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며,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며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달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