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조합장 이형권)은 지난 30일 이서면 복지관에서 농사일로 지친 농업인과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관내 주민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영된 영화는 인생의 마지막, 다시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순간에 불현듯 찾아온 사랑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해가는 두 노인, 그리고 그들의 연애를 곁에서 응원하는 동네 사람들의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수상회'이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농촌지역 문화복지 향상을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농협중앙회가 한국영상자료원과 협력하여 영화관 부재 문화소외지역을 우선 선정하여 진행되는 복지사업이다.

한편 임직원과 내부조직, 결혼이민여성으로 구성된 화순농협 동행봉사단은 행사에 앞서 준비한 다과를 직접 나누어드리며 따듯한 마음나누기에 앞장섰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어르신은 "영화를 보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 멀리 나갈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영화를 보여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보니 더욱 재밌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형권 조합장은 "앞으로도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더 많은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