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수돗물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절수기기 설치 사업을 관내 아파트 두 곳(대도주택, 대형주택)을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는 수도법 제15조에 따라 숙박업, 목욕장업, 체육시설업,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는 자는 반드시 설치하게 되어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물 부족 상태를 대비하고, 소중한 물이 일상에서도 쉽게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평소에도 모두가 물을 절약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군은 선정된 아파트의 일반 가정에 절수기기를 설치해 설치 전과 설치 후 월별 물 사용량을 비교하고 그 효과를 점검해 확대 시행하는 등 물 부족에 따른 다양한 대책들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절수설비나 절수기기를 설치하는데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물 절약 뿐 아니라 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일반 가정에서도 절수기기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