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나주.화순)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위 업무보고에서 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구조고도화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구조고도화사업은 노후산업단지 입주업종의 첨단·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실제 산단공의 단지별 세부 사업추진 현황을 보면, 각 산업단지들의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인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손 의원의 지적이다.

첨단IT융합 부품소재와 기계산업의 글로벌 거점단지를 목표로 하는 반월·시화 단지를 보면 12개 사업 중 8개 사업이 주유시설, 편의시설 등 단순 환경 조성 사업이고, 융복합 신산업단지로 만들겠다던 남동 국가산업단지 역시 7개 사업 중 4개의 사업이 주유시설, 주차장 건립 등 단순 환경 조성 사업이다.

이러한 산단공의 세부사업들은 기반 시설 및 공공시설의 정비 와 확충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토부의 ‘산업단지 재생사업’과도 차별성이 없다.

손금주 의원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업종고도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조고도화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면서 “산업단지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사업 추진 방식을 차별화하고, 각 산업단지들의 쇠퇴정도와 현 상태, 그리고 쇠퇴특성 등의 철저한 조사·분석을 통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