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23~24일 집단휴원을 강행했으며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당초 예정되었던 6월23,24일 집단휴원을 24일 복지부 최종안 발표 후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서 제시하였던 기본보육료유지 및 영유아 세자녀에서 두자녀(영아기준이 아닌 모든 두자녀)로 선정기준이 채택되지 않을 시 다시 집단휴원을 할 예정이다. 화순지역에서는 23일 오후6시부터 9시까지 가정어린이집 주최로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100여명의 관계자들과 학부형들이 참여하여 맞춤형 보육 정책철회를 요구하는 묵언촛불집회를 개최하고 맞춤형 보육 정책의 문제점을 알렸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제도란 만0~2세 영아를 대상으로 12시간 종일형(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과 맞춤형(오전 9시~오후 3시, 긴급바우처 15시간 포함)으로 세분화해 운영하는 것이다.

맞춤형은 전업주부, 육아휴직자가 이용할 수 있고, 종일형은 맞벌이 가정이나 임신중, 또는 3인 이상의 다자녀 가구, 다문화가정, 기초수급자로 제한되며, 맞춤형 보육료 지원은 종일형의 80%로 지원된다.

이 정책이 재검토(기본보육료 유지 및 영유아 두자녀가구로 기준완화)없이 시행될 경우, 만0~2세를 주로 보육하는 가정어린이집은 보육료가 줄어들어 운영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고용불안이 예상되며 재정여건이 어려워진 어린이집은 양질의 보육서비스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학부모는 정책의 일관성 부족으로 인한 혼선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화순군의회 의원은 "맞춤형 보육정책, 도대체 무엇을 맞추었단 말인가"라며 "어린이집 예산을 축소하면서 정부가 책임져야 할 보육의 공공성을 포기하고, 예산에 맞춘 탁상행정은 맞춤형 보육으로 인한 엄마가 전업주부인지 워킹맘인지에 따라 차등지원을 하겠다는 이 정책은 전업주부와 워킹맘 영아들을 차별하고 선별복지를 강화하는 정책으로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