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의장 이선)는 8일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석탄공사 산하 화순광업소 “일방적인 폐광계획 철회촉구”를 위해 이선 의장을 비롯한 화순군의원 10명, 화순지역 사회단체 대표 등과 함께 중앙부처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기획재정부 재무경영과, 산업통상자원부 석탄산업과를 방문하고 관계자와의 잇단 면담을 통해 “화순광업소를 폐광하면 600명의 일자리와 2천여명의 가족들이 피해를 보는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준다.”는 폐광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해온 폐광반대 범군민 서명운동에 1만1,100여명이 동참했다“며 서명부도 함께 제출했다.
이선 의장은 이날 화순광업소가 2017년 폐광을 시작으로 2019년 태백 장성탄광, 2021년 삼척 도계탄광의 순차적인 폐광계획이 보도를 통해 갑자기 알려져 당혹스럽다며, “그동안 희생을 감수해온 탄광종사자들의 생존권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근로자 동의 없는 일방적인 폐광은 강력 반대한다.”는 지역민심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화순광업소 종사자들과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활안정을 위한 대책방안이 우선이다“며, 만약 지역민심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폐광방침을 내릴 경우 지역사회단체와 지역민들이 함께 이를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부처 면담에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폐광방침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