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발효연구반 32명은 5월 24일 화순군 능주 소재 발효햇살협동조합( 조합장 최현오 )에 전통주로 만드는 우리 고유의 전통식초를 배우러 왔다. 햇살협동조합은 전통주를 빚어서 천연발효식초를 만들고 있는데, 우리 지역의 농산물인 흑미, 딸기, 파프리카를 이용한 전통식초를 만들고 있다.

충청남도 서천군( 군수 노박래 )은 대한민국의 명품 한산모시가 생산되는 고장으로 매년 한산모시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한산 모시관은 연중 전국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한산모시와 서천쌀의 유명세와는 달리 발효식품에 관하여 특별한 상품거리가 없는 시점에서 서천군은 전통주와 천연발효식초에 대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1차 추진사업으로 서천군 발효연구반을 조직하여 연구와 개발에 착수하였다. 농업기술센터가 추진을 하는 이 사업은 호산춘 궁중술의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쳔연발효식초 명인인 전라북도 익산 출신인 이연호 선생을 책임 지도자로 선임하였다. 이연호 선생은 현재 화순 발효햇살협동조합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에 도착한 서천군 발효연구반은 1시간 동안 마을 관광을 한 후 능주에서 점심을 하고 오후 견학과 강의를 들었다. 그동안 이론적 수업에 하다 실질적으로 현장학습을 하게 된 연구반원들의 체험학습은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발효식품, 특히 천연발효식초는 자연과 인간의 꾸준한 관리와 기다림의 미학이 함유된 현대 식품의 최후의 보루이다. 이러한 전통 발효식초가 생산되고 있음에도 아직도 학교 급식 등에서는 다소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참가 교육생들의 이구동성이었다, OECD 국가 중 100% 석유화학제품인 빙초산을 음식에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며 이제 곧 우리나라도 천연발효식초 시대가 올 것이라며, 오히려 발효햇살 조합을 격려해 주었다.

화순의 발효햇살 협동조합은 농 특산물을 이용하여 천연발효식초를 가공하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통해 전통발효 식품의 중요성과 실제를 심어주는 교육 등 성공적 사업으로 2015년 6차 산업 전라남도 도 대표로 선정되었는데 서천군은 이처럼 전국 롤 모델로 정착을 하고 있는 햇살식초와 조합을 반드시 배워서 전국 명품 발효식품 고장으로 태어나겠다고 하였다.

서산군 발효연구반과 견학 내내 함께하고 강의를 담당한 전라남도 협동조합연합회 김화진 회장(스포츠 사회학 박사)은 그 어느 때 보다 교육생들의 진지함과 의욕 넘치는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의 정성스런 뒷받침은 타 시군들이 본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서천군과 농업기술센터 그리고 발효연구반으로 조직된 서천군 발효식품사업 프로젝트는 새로이 시작하려는 지방자치 단체들의 모범 사례로 충분하다고 보며, 조금 앞서긴 하였지만 화순군의 발효 사업이 더욱 진전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