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이하나와 크랭크인 장면

2013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최 5.18 소재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민주화운동 36주기를 맞는 5월 17일 전야제를 기점으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박기복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여주인공은 배우 이하나가 맡았다.

이하나는 드라마 KBS '일말의 순정‘ MBC '7급 공무원’에 출연한 개성 강한 이미지와 캐릭터로 극 중 캐릭터인 국민 개그우먼 ‘희수’ 역에 낙점 되면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으로 광주, 화순, 나주에서 100% 촬영을 마칠 예정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현재까지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와 개그맨 딸의 애증을 그리고 있다. 감독은 가족영화이자 성장영화의 틀을 유지하면서 80년 5월 과거로부터 현대를 관통하는 과정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통한 안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자유와 평등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을 생각이다.
또한 기존의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와 구조적 형식의 차별화로 1989년 5월 광주조선대학교 이철규 열사의 의문사를 1980년으로 호출, 두 역사적 사건의 시간과 공간을 결합해 극적인 효과를 끌어내겠다는 연출 의도도 밝혔다.

박기복 감독은 2011년 개봉된 영화 ‘도가니’가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끌어낸 것처럼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광주민주화운동 공식 지정곡 제창으로 불러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복 감독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진흥고, 서울예대를 졸업했다.
한일공동 영화, 드라마 '피그말리온의 사랑' 각본, 영화 '강아지 죽는다' 각본, 2013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시나리오 공모 '임을 위한 행진곡' 당선, 전남일보 신춘문예 희곡 등에 당선 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