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정부는 대한석탄공사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석탄공사 산하 3개 산하 3개 탄광을 순차적으로 폐광한다는 것이다. 화순광업소는 17년에 폐광할 것으로 보도하였다.

화순광업소는 보도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등 온종일 벌집을 쑤신 듯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18일 열리는 석탄공사 산하 3개 광업소 대의원 대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면서 “폐광계획이 사실이다면 폐광저지를 위해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고 폐광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에너지, 환경, 교육 분야에 대한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나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석탄공사 정리 문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히면서 “탄광의 감산과 폐광은 탄광 노사간 합의에 따른 자율적인 신청 없이는 어렵다.”고 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석탄공사 정리를 위해서는 ‘석탄공사 부채’, ‘폐광대책비’ 등 재원조달 방안이 확정되어야 하는데 중기재정계획상의 17년 예산계획에 화순탄광 관련 예산이 미반영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17년 화순탄광 폐지는 어렵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6월중까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능조정안을 확정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화순광업소가 17년에 바로 폐광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한 점이 있지만 6월중으로 나오는 기획재정부의 기능조정안 결정아 화순광업소의 존폐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화순광업소 문제를 공론화하여 지역경제 침체와 고용불안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화순광업소는 정식직원 245명 외주업체 직원 250여명 등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폐광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 등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화순매일신문 보도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