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일) 새누리당 5차 공천 결과에서 나주·화순에 공천된 김종우(金種祐)새누리당 예비후보가 3월18일 비 내리는 화순오일장을 방문했다.

5공 정권 때 농민들의 권익보호 차원 수세 거부한 순수농민운동가 출신의 김 후보는, 기자와의 첫 만남에서 “편하게 인터뷰 합시다” 라면서 “나주에서 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2014년 보궐선거 때는 농사만 짓다가 멋모르고 출마를 해서 화순에 대해 건성으로 알았는데, 낙선 후 시간 나는 대로 화순을 방문하여 나주와 같은 지역구인 화순의 동반 발전을 항상 생각해 오고 있습니다. 살아 온 경륜과 제 자신이 평생 농민이었던 것을 잊지 않고 겸손하게, 하지만 최선 다해 일해 보겠습니다”고 말문을 연다.

나주동강농협 조합장에 재선하여 8년간 조합을 운영하면서 전국 일등농협을 실현, '2015 자랑스러운 한국인 大賞'을 수상하기도 한 김후보는,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했을 때 오히려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위로를 받았다며, 든든한 지지층이라고 부연한다.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갈망하는 나주·화순 지역 유권자들의 요구를 받들어 서민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4.13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나주축산물공판장 이전과 묵은쌀 사료화 등 시급한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처리하고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 내 나주·화순 지역발전의 선봉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김 후보와의 인터뷰를 정리해본다.

∎김 후보는 누구인가,,,


김 후보는 나주 동강 진천리에서 9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지금도 동강에서 살고 있다는 김 후보는 아들로는 막내이지만 10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시간나는 대로 모친의 농업 일을 도우며 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10년 전 모친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24년 간 모시면서 돌아가시기 전 5년을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병간호를 한 효자이기도 하다.

또한, 문중(門中)일도 도맡아 하며 남모르게 고아들과 노인들을 보살피는 봉사도 하고 있는 김 후보는 “어르신들이 나를 좋아합니다. 저의 기본 지지층이기고 하구요. 지난 보궐선거에 낙선했을 때 오히려 내가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다녔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에 대해,,,

김 후보는 지난 2014년 7·30 나주·화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22.2%의 지지율을 얻었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40여년 야당 정치세력의 텃밭에서 건져 올린 쾌거였으며, 특정 정당이 40여 년간을 독주하다시피하며 오랜 기득권을 지켜왔던 나주·화순 지역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증표였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제는 바뀌어야 되고 오랫동안 정체되고 고여 있는 물을 바꾸고 정화시켜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어떤 점이 이번 공천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김 후보는 그동안 새누리당 나주·화순 당협위원장을 맡아오면서 지역주민의 의견이 당에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근래 나주축산물공판장의 이전도 당의 협조를 얻어내어 보류해 놓았고, 2016년도에는 쌀 농가 보호를 위하여 묵은쌀 사료화를 국회와 정부에 끈질기게 건의하여 채택시켰던 성과도 이뤄냈다.

공천 과정에 있어서 후보자의 자질 검증과 지지기반은 중요한 요건인 점을 감안하면 특정정당의 독점 하에 있는 지역에서 김 후보의 지지기반과 김 후보의 공약과 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이번 공천결과에 절대적인 작용을 했을 것이라 한다.

∎김 예비후보가 제시하는 강점과 정책이 있다면,,,?

김 후보는 순수한 농민 운동가로 5공 정권 때 경찰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농민들의 권익을 위한 수세거부와 농촌 고리채 추방운동 등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1994년엔 쌀 개방 문제에 반대하며 전국농협조합장 최초로 삭발을 감행, 농민들을 대변했고,
조합장 퇴임 후에도 농업·농촌을 떠나지 않고 9만9,000㎡의 벼농사를 지으며 농업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농민들의 아픔과 농촌의 현실은 물론 피폐해진 농촌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김 후보는 특히 여당인 새누리당 대표와 청와대 당직자로부터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폭탄을 약속받은 만큼 나주·화순을 전국 제일의 잘사는 도시로 만들겠으며 1조원 예산유치를 약속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지역정치와 중앙정치 발전을 위한 계획에 대하여,,,

김 후보는 정치발전은 결국 틀을 깨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당선된다고 지역정치, 경제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오히려 지역발전이 확 달라질 것이며, 지역갈등의 깊은 골도 걷어질 거라 말한다.

또한, 반드시 패거리 정치의 틀을 깨고 분열과 지역갈등을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나주·화순 전 지역 마을회관 방문을 월 4회이상하여 항상 민심을 가까이 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으며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 통합의 정치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한다.

∎ 나주.화순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책에 대하여,,,

김 후보는 모든 현안이 전부 시급하지만, 광주·나주·화순의 교통 소통을 위한 전철화 시대를 추진하여 호남선은 물론 전라선과 연결되는 송정-나주-화순-광주학동 구간의 도시철도를 건설하여 광주광역시의 배후도시로서 나주·화순의 지정학적 특징을 적극 활용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한다.

또한, 화순전남대병원 인근 중소형병원을 유치하고, 삼천리주변 수변공원 조성과 토요장터를 유치해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한다.

김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김병원 회장과 협력하여 나주· 화순 농가를 위해 시범지역으로 벼 건조저장 시스템을 가을수확기에 설치하겠다고 공약한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수는 무엇이고, 그에 대한 대책은,,,

김 후보는 이제 야당 후보로는 한계이고, 집권당이여만 가능하다고 단언한다.

40년간 지역정치를 주도해 온 특정 정당의 시대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지역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를 부탁하면서 반드시 예산 폭탄으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의지를 다진다.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까 늘 고민해 오고, 나주·화순의 발전과 농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살아왔다는 김 후보.

과연 야당 텃밭이던 호남권에서 김종우 새누리당후보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