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올해 지방세 세무조사 대상법인으로 33개 업체를 선정, 3월부터 세무조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세무조사 대상은 최근 4년 이상 지방세와 관련해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과 최근 5년 이내 3억원 이상의 부동산·차량 등 취득법인, 3백만원 이상 감면법인이 해당된다.

군은 현물출자 및 합병․분할법인, 창업중소기업·산업단지 감면, 지입차주 간의 거래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의 경제여건을 감안해 서면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서면조사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탈루세원정보가 포착된 자에 대해서는 현지조사 및 특별조사도 병행한다.

군 관계자는 "세무조사에 있어 탈루ㆍ은닉된 세원을 발굴해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실신고 납부제도 정착과 자진납세 분위기 확산을 적극 유도하고 투자기업에는 지속적인 지방세 상담과 사전안내로 기업에 도움을 주는 세무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지난해 세무조사에서 2천여 만원의 탈루된 세원을 발굴했으며 앞으로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완화하되, 불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납세형평과 조세정의 차원에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