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고등학교 전경

우리 지역 자랑인, 호남의 명문 사립고 능주고등학교는, 청춘(靑春)을 능주고등학교를 위해 바친 스승들의 ‘자율적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에 의거한 교수법이 오늘의 ‘능주고등학교’ 이름을 갖게 하였다고, 처음 만난 능주고등학교 이찬화교장은 교사들 자랑으로 인터뷰 서두를 연다.

‘브레인스토밍’은 ‘복수의 사람들이 특정한 주제에 대한 것을, 집단적 창의적 발상 기법으로 자발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제시된 아이디어 목록을 통하여, 특정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1930년대, 알렉스 오스본(Alex Faickney Osborn)이 그의 저서 '어플라이드 이매지네이션, Applied Imagination)을 발표하면서 대중화되었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 능주고

능주고는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남 일반고 중 최고의 진학 결과를 이루어냈다. 서울대 6명, 연·고대 21명,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28명, 의치한 7명을 포함, 수도권대학에만 총 150명의 학생이 대거 합격하여 명문고등학교의 위상을 더욱 드높였다.

이는 ‘Creative Leader 육성’을 목표로 법인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전 교실 전자칠판 설치 등 꾸준한 교실수업환경 개선, 창의·인성 요소를 적극 반영한 열정적 교수학습 지도, 전남교육청의 내실있는 지원, 화순군의 아낌없는 많은 지원을 바탕으로 한 학습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의 운영 결과이기에 공교육의 정상화에 청신호를 보여 주고있는 것이다.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Creative Leader 프로젝트 3C’를 실시해온 능주고는 교육과정의 고급화(Contentment:만족), 학생활동의 최적화(Cheer:응원), 교육활동의 감성화(Connection:관계)를 바탕으로 2014년 교육부 선정 ‘제12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습자의 수준과 필요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1-3-0(ONE-THREE-ZERO)

능주고는 1등급 30% 이상, 3등급 이하 0% 학력 달성을 목표로 ‘맞장구 학습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에 기초부터 심화수준까지 수준별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급수학, 논술(인문·자연)강좌, 학습동아리, 도약반, 집중반, 1:1 개인별 멘토링 등의 지원프로그램까지 제공해 자신의 적성과 학습 역량에 따라 선택 수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주제심화 그룹스터디와 학생 중심 동아리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분위기 조성, 교과별 협의회와 자율연수, 연구수업을 활성화하여 교사들 역시 수업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학습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여 2015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5년 연속 보통이상 학력 10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 예술 강사 예약지도제, 예술 및 스포츠 동아리 운영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데는 공부만이 절대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인성이 바탕을 이루면서, 지성과 덕성을 고루 갖출 때 비로소 하나의 완벽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한 중점교육으로 능주고에서는, ‘부지런히 배우고 바르게 행하는 학생’을 기르기 위한 목적하에 전문 예술 강사 예약지도제, 예술 및 스포츠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지역학교 최초로 토요문화학교를 2012학년도부터 운영하여 꿈과 끼, 진로 전문성을 높여주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반고에서는 보기 드물게 오케스트라반을 운영하여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롯 등의 악기 연주를 통해 정서적 안정 및 인성함양과 여가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또래 상담반과 전문 상담사 상시예약제를 통해 학교부적응학생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 결과, 능주고등학교는 학교폭력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학교로도 인지도를 굳히고 있다.

∎화순군이 지원하는 H·N(화순군·능주고) 인재육성프로그램

능주고의 이번 우수한 진학실적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지역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 이는 2013년부터 운영된 H·N(화순군·능주고) 인재육성프로그램에 화순군의 전폭적인 지원책이 큰 역할을 했다.

H·N(화순군·능주고) 인재육성프로그램은 1학기에는 인문, 철학, 경제경영, 고급수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특강과 독서 토론을 실시한 후, 이어 2학기에는 자신의 진로범위에 맞춰 ‘과제연구과정’과 ‘논문작성과정’을 심층 연구하도록 하는 심화교육이다. 이러한 과정들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 목표를 구체적인 비전으로 형상화 시키며 탐구능력과 사고능력을 고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화순군에서는 논술 및 구술 지도, 자기소개서 클리닉교실, 면접지도, 사이버 교육 수강 등 학생별 맞춤 교육을 지원하는데, 이런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해진 대학별 입시전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2015년에는 ‘Global ScholarShip'을 화순군의 지원받아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Ivy League) 대학에 속하는 하버드, 예일대 등을 탐방·학습하였고, 이러한 살아있는 현지 교육은 학생들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인생의 시금석이 되었다.

∎능주고가 자부하는 교사들-스승이 제자를 만든다.

교장실에서 만난 능주고 이찬화 교장은 “저는 능주고가 저의 첫 직장입니다. 청춘을 능주고에서 불사른 맑고 진정한 사도를 지닌 교사들을 만나 행복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의 능주고는 재단측이 교사들에 대한 신뢰감의 증거이자 선물로 부여해준 ‘자율과 독립’, 재단측의 호의에 부응하기 위한, 후학(後學)들에게 영원한 귀감이 되는 선생(先生)들의 끊임없는 ‘자율적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이를 잘 따르는 학생들이 오늘의 명문 능주고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고, 한 나라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
그래서 학교는 순수하고, 올곧은 스승이 이끌어 가야한다.

입시세대를 살아서인지 아직도 ‘좋은 선생(先生)’들을 보면 그냥 ‘어떤 위인(偉人)’보다도 존경하고픈 마음이 드는 나는,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 잘 차려진 맛난 밥상의 밥을 먹은 것처럼 든든하고 경쾌했다.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교육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이찬화능주고 교장과 교사들.

이 합일 된 스승들의 마음들과, ‘부지런히 배우고 바르게 행하자’라는 능주고 표지석을 닮은 학생들이 있어, ‘진정한 사도(師道)가 만든 영원한 명문(名門), 능주(綾州)고등학교’의 ‘자랑스러운 脈’은 대대로 이어질 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위쪽 좌로부터 권정순교감, 이찬화교장, 박재곤진학부장, 송완근교무부장, 아래쪽, 능주고 3학년담당 교사들

능주고등학교 표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