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자전거와 함께한 자전거 디자이너 크레이그 캘피(Craig Calfee)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났고, 3월5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다.

이번 겨울은 늦게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아직도 응달 진 곳에는 잔설이 보이고 일광은 토라진 여인네 마음마냥 냉랭하다. 하지만 햇살 가운데는 분명히 봄을 알리는 바이얼린 선율 닮은 감미로운 계절의 소리가 실려오고 있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것만 같은 밭둔덕에서는 질퍽한 땅을 비집고 얼굴을 내미는 파릇파릇한 초록빛 생명들이 봄 인사를 앞 다투어 하는 듯하다.

봄이 오면 무얼할까..?

각자의 취향대로 하고픈 일이 많겠지만, 이 번 봄은 겨우내 모자로 감추었던 머리카락을 훌훌 풀어헤치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마음가는대로 자전거 페달 밟으며 봄 속으로 슝슝 달려보는 꿈을 꾸어보는 건 어떨까?

자전거 라이딩은 혈압을 낮추어주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을 예방하며 노화현상을 억제시키는 등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환경⋅경제적 효과도 탁월하여 교통문제의 해결대안이 되기도 한다. 하여 선진국으로 갈수록 자전거의 역할과 비중이 강조되고 있다고 한다.

∎‘대나무 자전거’를 아시나요?

우리는 흔히 ‘자전거’ 하면 스틸이나 티타늄, 알루미늄, 카본을 재료로 한 자전거를 쉽게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의학의 발달로 건강 100세 시대로 들어서면서 의⋅식⋅주에서‘친환경’을 추구하는 요즘, ‘자전거’도 친환경을 선호하게 되는 시대가 되었다.

‘친환경자전거 대중화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 오를 ‘대나무자전거’

‘대나무자전거’는 백 년 전 즈음부터 있었다 알려진다. 하지만 1995년 유명한 자전거 디자이너인 크레이그 캘피(Craig Calfee)가 이에 대해 다시 소개하면서 최근 그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다.

대나무자전거는 자전거 부품을 장착하기 위한 금속파츠(parts)와 대나무를 지그(Jig)라 불리우는 틀에 고정시킨 다음, 접착제(에폭시 수지)를 흠뻑 먹인 마섬유 노끈을 칭칭감아 고정시킨다. 접착제가 완전히 굳어지면 틀에서 프레임을 떼어내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나 사포로 갈아내고, 부품을 조립하면 대나무자전거가 완성된다.

대나무의 장점은 ‘대나무가 지닌 친환경적 요소’를 우선으로 꼽는다. 잡초보다 빨리 자란다는 대나무는 일반나무들보다 35% 많은 산소를 배출하고, 땅의 부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또한 강철보다 인장 강도(잡아당기는 것을 견디는 힘의 크기)가 크고, 콘크리트보다도 압축에 잘 견딘다. 따라서 2008년도 뉴스 위크지에 따르면, 대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이용도 높은 친환경자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벨로 앤 힐링’의 대나무자전거

'전기자전거'렌트업으로 현재 제주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벨로 앤 힐링’은 전국 13개 직영점을 가지고 있으며 자전거 렌트와 장착 판매를 겸하고 있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해 말 전남지역에 유일하게 담양에 입성한 ‘벨로 앤 힐링’의 대나무자전거는 가볍고 탄성이 좋아 각광을 받고 있으며 완차로 판매하는것과 개인이 프레임을 직접조립하는 방식, 2가지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벨로 앤 힐링’ 담양직영점 조요한 점장은 “알루미늄자전거는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발생하지만 대나무자전거는 공정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또한 기능 뿐만 아니고 디자인도 세련되어 소장가치가 높다.”고 대나무자전거를 소개한다.

벨로 앤 힐링의 대나무자전거는 5종류가 있으며, 판매가격은 30만원에서 300만원대까지  형성되고 있다. 한편, 렌트 가격은 30분에 5,000원이다.

천혜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화순.

이번 봄엔 우리도, 친환경 대나무자전거 타고 화순 전역을 슝~슝~달리며 겨우내 가슴에 쌓였던 먼지를 툴툴 털어내고 心身을 힐링하면서, 일생에 있어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16년도의 ‘아름다운 추억만들기’를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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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담양읍객사리 171-1번지, 벨로 앤 힐링 담양직영점
전화: 070.7124.0936
조요한점장: 010.7677.0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