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는 국민들의 일상에서 위급하고 긴박할 때 무의식적으로 눌러지는 긴급전화이다.

신고유형으로는 형사, 교통, 범죄예방 등 뿐 경찰 고유 업무에 그치지 않고 자치단체 등 타 기관의 업무까지 포함하는 한마디로 광-범위화, 광-다양화가 되는 양상이다. 심지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그러면서 신고건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그 속에 전체 신고건수의 2%가량에 속하는 허위신고는 경찰력 낭비초래 및 정말 위급한 상황에 처해 신속한 경찰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진정 피해자들은 골든타임을 놓쳐 귀중한 생명과 신체를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에 있었던 허위신고의 사례를 소개하자면,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출동 최고 등급인 ‘CODE0’로 형사, 교통, 순찰차 3대 및 119구급대가 현장에 긴급출동을 해보니, 신고자는 아무 일 없듯이 거실에 앉아 태연히 술을 마시고 있었다.

결국, 신고자는 판사로부터 즉결심판을 받아 벌금 20만원을 선고를 받았다.

그밖에 허위신고는 아이들의 장난전화, 주취자의 상습신고, 상대방의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악의적인 신고 등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채무변제를 위해 차량을 도난당했다며 허위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

경찰에서는 허위신고를 엄연한 범죄행위로 엄중하게 형·민사 처벌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허위신고는 내 가족이나 내 이웃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