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들의 ‘지역 사랑’ 방법은 다양하다.

지난해 11월부터 대한검도회 산하 화순군검도회가 우리지역 거점고등학교인 ‘화순高’를 ‘名門高’ 만드는데 ‘검도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로 일조하고 있다.

화순군청 스포츠산업과 최기욱계장

‘검도 재능기부’는 2015년 5월 제35회 전남도지사기검도대회 종합우승 후에 가진 간담회에서 화순군 스포츠산업과 최기욱 계장이 “지역사회의 전문능력을 가진 다양한 단체들이 학생들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게 되면 지역학교가 명품학교로 발전할 것”이라는 제안이 받아들여져 성사되었다. 화순고체육관에서 매주 화·목요일 운영되고 있는 ‘검도교실’은 화순고 1학년(신학기 2학년)재학생 중 경찰관을 지망하는 학생대상으로 30명을 선발하여 지도하였으며 정기승급검사에서 모두 1급 승급을했고, 지금은 올해 3월경 초단 승단을 위해 수련 중에 있다고 한다.

∎검도(劍道)는,,,

검도는 호구(護具)를 착용한 2명의 경기자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죽도(竹刀)로 상대방의 특정부위를 때리거나 찔러서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냉철한 판단력과 재빠른 동작, 대담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운동으로 남녀노소 구별 없이 일생을 통하여 수련할 수 있는 호신무술이다.

또한, 검도는 칼을 사용하는 경기로 칼의 기원과 역사를 같이하는데 원래 칼은 날이 한쪽인 것을 도(刀), 양쪽인 것을 검(劍)으로 칭하는 것이 원칙이나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혼칭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는 개인경기와 단체경기가 있는데, 경기용구로는 호면(護面)·호완(護腕)·갑(甲)·갑상(甲裳)을 사용하고 단련복은 반소매 상의에 긴바지를 입으며, 죽도를 사용한다.

개인경기는 3판 승부를 원칙으로 하며, 경기시간에 두 판을 선취한 자를 승자로 한다. 다만 제한시간 내에 한 편이 한 판만을 이겼을 경우는 이를 승(勝)으로 하며,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을 하여 선취자를 승으로 한다.

∎화순고 ‘검도교실’

공격과 방어기술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검도의 수련 목적은 정신단련·신체연마·기술숙달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정신단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특히 집중력이 요구되는 검도는 학생들의 수업태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화순고 오민재 교장과 책임교사를 맡고 있는 최병권체육부장은 “학생들이 수업 집중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다”며 전체적인 면학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반기고 있다.

박연주수석사범, 문영호주임사범(천운농협 동면지점 근무), 고경준사범(화순초 근무), 황천일사범(광주북부경찰서 경위)이 교대로 돌아가면서 검도실기, 조선세법(문헌으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검법), 검도의 본, 본국검법 등을 지도하고 있는 ‘검도교실’에 경찰관지망학생들을 선발한 배경은 경찰채용시험時 부여되는 ‘무도가산점’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편, 화순고 ‘검도교실’은 2016년도 전원 2단승단을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화순고 신입생 대상으로 50명을 선발, 새롭게 지도할 예정이다.

수련중인 화순고학생들

∎화순군검도회

지난 2010년 재정비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화순군검도회는, 2010년 전남도민체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전남대회와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2011년 생활체육대축전3위, 2013년 생활체육대축전3위, 2014년 전남도지사기검도대회 준우승, 전남도지사기생활체육검도대회 3위 그리고 10월에 열린 ‘제26회 전라남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2015년도에는 기세를 몰아 5월 제35회 전남도지사기 검도대회 종합우승, 8월에는 제17회 전남연합회장기 검도대회 준우승, 제27회 전라남도생활체육대축전 검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남 검도의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같은 화순군검도회의 거침없는 행보는 구충곤 화순군수의 전폭적인 지원과 화순검도회회장, 박연주 실무부회장, 대학에서 검도를 전공한 문영호 전무이사의 기획 및 운영능력과 확고한 지도 철학이 거둔 쾌거이다.

화순군검도회는 올해 4월22일 개최되는 ‘제 55회 전남도민체전’에 준우승을 목표로 지금 맹훈련중이다. 또한 6월에는 ‘지역주의 타파에 검도가 앞장선다’라는 슬로건으로 ‘제4회 영⋅호남화합호국검도교류대회’에 참가하여 1593년 6월27일에 순국한 충의공 최경회장군을 추모하며 호국정신도 기릴예정이다.

제35회 전남도지사기 검도대회 종합우승한 화순군검도회

∎민⋅관이 합동하는 아름다운 기부문화

화순고 ‘검도교실’운영에 "예의를 중시하며, 심신단련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화순고가 명문고로서 위상을 갖출 것이라 생각한다"는 화순군체육회 윤해근 사무국장은 수련학생 전원에게 도복을 지원해주었다. 또한 화순군검도회 회원들은 죽도(竹刀)와 목검(木劒)을 선물하기도.

화순군검도회는 화순고 ‘검도교실’ 뿐만 아니라 일반생활체육인 대상으로도 매일 오후 8시와 10시에 화순고체육관에서 검도교실을 열고 있다.

바쁜 직장생활에 시간을 쫓기면서도 지역사회 스포츠문화창달과 꿈나무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화순검도회 회원들이 아름다운 마음이 향기처럼 퍼져, 화순이 더욱 화합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라고 ‘명문 화순고 만들기’프로젝트가 성공하여 화순전역 모든학교들이 명문학교로 부상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화순군검도회전무이사: 010.4611.4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