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삿말하는 김범순대표와 마당극장면

동짓날인 지난 12월 22일 화순군 도암면 도장리(이장 유정자) 마을회관에서 도장리 주민들과 장치운 면장 등 관내 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도장골 밭노래 한마당』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 이 마을에서 복권기금의 후원을 받아 추진해온 <2015년 생활문화공동체 가꾸기> 사업을 총결산하고 그 결과물들을 발표하는 자리로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도장리 민속보존회(대표 김범순)>가 주관하여 개최하였다.

행사에서는 지난 6,7월부터 마을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꾸리고 연습해 온 <밭노래밴드>의 마을민요와 대중가요 연주, 마을의 역사를 소재로 만든 마을마당극 공연, 전라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된 <도장리 밭노래> 공연, 마을에 전해오는 전설을 극화한 <화순자애원> 아동들의 <어린이 인형극>, 마을주민이 배우가 되어 제작한 마을영화<감태산>상영, <마을스토리텔링>과 <주민역량 강화사업> 결과 발표 등 다채로운 내용들이 이어졌고 <밭노래 30년>, <2015 생활문화공동체 가꾸기 이모저모> 등 사진전과 행사를 마무리하는 풍등 날리기 행사도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마을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문화자산을 전승해가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 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고 , 전통문화의 향기를 주민과 외부 참가자가 함께 누리는 마을축제의 모범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80년대 초반까지 목화가 많이 재배되었던 도장마을에는 밭노래 ,들노래, 나무내리기소리 등 토속민요 80여 곡이 전승되어오고 있는데, 1992년에는 ‘도장리 밭노래’가 제20회 남도문화제에 출전하여 민요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현재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18호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당극과 사진전

도장마을 밭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