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8일 화순군의회 2차정례회에서 화순농협 로컬푸드 4억 지원 예산안이 군의회 2016년 본 예산심의를 통과하였다.

이날 화순군의회 본예산 심의에 앞서 윤석현의원은 5분 발언에서 화순농협 로컬푸드 매장설치와 관련, 전통시장 상인들과 화순농협이 합의할 때 예산을 지원하도록 화순군에 요구했으며 로컬푸드 설치예정부지(시장 바로 앞)는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다른 부지를 물색해 달라는 요청도 하였지만, 예산안은 가결되었다.

이에 화순전통시장상인회(회장 박두진)가 반발하며 지난 17일 낸 ‘성명서’에 이어 2차 ‘호소문’을 발표했다.

화순전통시장은수백년의 역사적인 전통을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1919년 3.1운동을 주도했던 민족대표 33인중 지강 양현묵 선생님이 3.1만세운동을 시도하려했던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는 장소로 민족의 혼과 항일정신이 역사 기록물에도 남아있는 곳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때 친일파를 앞세워 경제적 수탈에 시달렸던 서민들에게 하루 힘든 일과 후, 막걸리 한잔에 삶의 고단함을 이겨내게 했던 휴식처이기도 했다.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정보공유에 장소로서의 역할도 한 화순전통시장은 200년 넘은 선진국(영국,독일등)전통시장이 보존하고 있는 전통문화유산에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한 재산이다.

화순전통시장 상인회측은 ‘조상들의 혼이 담겨있는 화순전통시장을 반드시 지켜내도록 도와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화순전통시장 바로 앞 화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는 절대 반대한다고 재차 강경자세를 취했다.

지난 1차 서명운동에서 487명 서명을 받은 화순전통시장상인회는, 이번 예산안 통과로 2016년 1월부터 2차 서명운동(화순전통시장 전통문화유산 지키기. 화순시장 바로 앞 로컬푸드 반대)을 화순군민과 시장을 찾은 고객들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우리들은 어찌 살란 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