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원 화순효원마취통증의학과 원장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기대수명은 79년, 여성은 85.5년으로 나타나 평균 82.4세에 이른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노년의 왕성한 활동은 행복한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무릎등 관절의 건강을 잘 유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닳고 무릎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연골을 마모시키는 위험인자로는 여성,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배경, 중노동이나 격한 스포츠, 비만, 무릎외상등이 있다.

가장 흔하고 초기에 호소하는 증상은 무릎관절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며 초기에는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붓고 관절주위에 압통이 나타나며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운동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와같은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질환의 초기나 중기에는 약물치료,물리치료,주사치료,운동치료 등으로 관절을 보존하면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런 보존적 치료중에서 최근 굉장히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프롤로 치료와 체외 충격파 치료가 있다. 프롤로 치료는 고농도 포도당용액 혹은 PDRN(일명 DNA주사)주사액을 관절초음파를 보면서 병소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무릎주위의 인대나 연골, 연골판 등을 다시 재생시킴으로써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체외 충격파 치료는 체외에서 충격파를 통증부위에 가하는 치료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 FDA에서도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한 치료법이다. 충격파 치료는 통증주변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며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더불어 관절염의 증상으로 근육의 위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영이나 고정식 자전거타기 등을 이용한 근육강화와 관절가동범위를 정상화 시키기 위한 스트레칭은 무릎통증을 개선 시키는 기본이다. 그리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