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서장 정경채)는 가을철 수확기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해 특별방범진단과 검문검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농민들이 나락값 하락을 예상하고 쌀로 도정하여 판매하기 위해 정미소 등에 야적하여 둔 경우가 많아 이를 도난 예방하기 위한 특별활동에 들어갔다

화순경찰은 각 지역별로 정미소·도정공장·보관창고 60여개소에 대한 주변 CCTV 설치 여부, 가로등·보안등 작동 상태 점검, 야간 야적상태 등 진단으로 취약지역 위험등급을 나눠 특별관리하고, 주변 차량 이동로에서 주야간 목검문 운영하여 집중 검문검색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범취약 보관창고에 대해서는 순찰선을 지정하여 112순찰 및 도보활동을 강화하고, 자율방범대와 함께 야간합동 순찰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절도예방활동을 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이 단체여행이나 경조사 외출시 예약순찰을 시행 및 외부차량 기록부를 만들어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의 예방활동과 더불어 농민들이 장기외출시 경찰에게 미리 알리고 견고한 잠금장치나 CCTV, 경보기 등을 설치하는 등 방범의식을 가지고 자율방범에 힘써달라”고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화순경찰은 수확기 농산물 피해 예방을 위한 엽총 소지자 30명으로 구성된 “유해동물 피해 방지 봉사단”을 지난 9월말부터운영한 결과 멧돼지 120여두와 고라니 20두를 포획하여 농민들로부터 찬사를 들은바 있다

정경채 경찰서장은 “수개월 동안 피땀흘려 키운 농산물을 한순간에 잃어버려 농민의 가슴이 멍드는 일이 없도록 농축산물 절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