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의원은 지난 14일의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쌀값보장과 밥쌀용 쌀수입 반대’를 요구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인적 진압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와 살인적 진압을 자행한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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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의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쌀값보장과 밥쌀용 쌀수입 반대’를 요구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인적 진압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신고를 마친 집회를 정부 5개 부처가 합동 담화를 통해 불법으로 간주하고 평화로운 행진을 차벽으로 가로 막더니 급기야 사람을 겨냥해서 물대포를 직사해서 비극적인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농민들의 집회를 평화적인 집회로 유도하고 보호해야 할 정부와 경찰이 마치 전쟁에서 적을 상대 하듯이 참석 농민들과 백남기 회장을 구조하는 농민에게도 물대포를 직사하는 등 폭력적인 진압을 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경찰의 차벽 설치가 위헌임에도 불법으로 집회를 가로막고 안전수칙 마저 어긴체 자행한 진압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이다.

대한민국 경찰은 누구의 경찰이란 말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살인적 진압을 자행한 책임자를 즉각 처벌해야 한다. 우리 당은 이번 사태를 국가 공권력의 불법적·폭력적인 행사로 규정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대응을 다해 나갈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쌀값 21만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취임 당시 17만 6,000원 하던 쌀값은 (지역에 따라) 14만원까지 곤두박질 쳤다. 대선 공약은 못 지켜도 최소한 산지 쌀값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시장격리와 대북지원 등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위중한 백남기 회장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