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초등학교(교장 정오수) 전교생은 11월 12일 목요일 운동장 옆 간이 텃밭에서 벼와 고구마를 수확하였다. 이 작물은 학생들이 어울림 생태체험 동아리 시간을 활용하여 심었던 것으로 농사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학생들은 낫을 이용하여 직접 벼를 베는 활동을 하였다. 이삭의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것이 쌀이고, 밥을 만드는 것이 쌀이라는 것을 들은 학생들은 이삭의 껍질을 직접 벗겨 쌀을 모아보기도 하였다. 또한, 남은 볏짚으로는 새끼줄을 꼬아보는 경험도 하였다. 지도 교사의 시범 아래 학생들은 눈을 빛내며 새끼줄을 점점 길게 늘여갔다.

벼를 수확한 한 1학년 학생은 “껍질을 벗겨 보니 정말 쌀이 나와서 신기했어요. 새끼줄은 손을 비비면서 했는데 잘 안돼서 어려웠어요.”라고 말했다. 5학년 학생은 “이 새끼줄로 줄다리기도 할 수 있고, 줄넘기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학생들은 모종삽을 이용하여 고구마도 캐 보았다. 땅을 팔 때마다 나오는 고구마에 학생들은 즐거워하며 작물을 수확하는 큰 기쁨을 경험하였다.

이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여 일하는 기쁨,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 농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구마를 캔 한 학생은 “팔보다 더 두꺼운 고구마가 나와서 캐기 힘들었는데 꺼내니까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이 날 체험학습에 함께 참여한 지도 교사는 “학생들이 계속 나오는 고구마에 흥분하여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별 생각 없이 먹기만 하던 작물들을 직접 캐 보는 수고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먹을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