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강성 가흥시 남호구 교육국대표단 능주향교 전통예절체험

중국 절강성 가흥시 남호구 교육국대표단 23명(학생 16명, 인솔자 7명)이 능주향교를 방문하여 전통예절·제례법체험을 하였다.

유교 전통복장을 착복하고 공수인사를 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중국대표단학생들은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체험에 열중했다.

화순교육지원청은, 2004년 중국절강성과 교육, 문화, 예술분야의 직접 교류로 양 지역의 교육적 유대를 돈독히 하고 상호 우의를 다짐으로써 관내 초․중학생이 글로벌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제우호교류협약을 체결 했다.

이번 대표단을 인솔한 중국 청하중학교 후샤오교장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중국이 똑같이 전통을 중요시한다는 걸 느꼈고, 예절(禮節)과 효(孝)를 체험하며 배우는 걸 보면서 한국과 중국문화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비단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후손 대대로 이런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좋은 문화를 직접 대하게 되어 학생들에게도 참교육이 되었으리라 믿는다”라고 방문 성과를 흐믓해 했다.

중국 교육대표단 방문기간동안 모든 일정을 계획하고 준비한 이영순 화순교육지원청교육지원과장은 “중국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접하면서 중국과 공통점이 많다는걸 깨달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로의 문화를 비교하면서 앞으로 더욱 심도있는 관심을 갖게 될거라 전망한다.” 면서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이 후 쇠퇴했던 유교문화가 부활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유교문화와 중국 유교문화 사이에 분명,서로 다른 특색이 있겠지만 학생들이 공통점을 발견하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능주향교는 문화재청, 전라남도, 화순군이 후원하는 ‘2015년도 살아 숨 쉬는 향교활용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는 전통 예절․제례법’ 프로그램 중 ‘찾아오는 인성예절 교육’을 유치원,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취임시 ‘청소년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여길 것이며, 청년유림을 양성하여 유림의 백년대계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는 능주향교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서상연전교는 이번 중국 대표교육단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예절·제례법을 완벽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여 ‘살아숨쉬는 능주향교’의 실체를 보여주었으며, 중국대표교육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방문을 마무리하고 대표단이 정율성 흉상이 있는 능주초등학교로 떠나기 전, 이영순과장은 “他향교에 비해 규모도 크고, 유림들 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운영비를 알차게 이용해 향교 본연의 ‘배움터’로 활용하고 있는 서전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를 했다.

한편, 보성교육집단, 광명소학교, 청하중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이번대표교육단 학생들은, 방문기간동안 결연을 맺은 화순초,만연초, 화순중학생들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가정문화도 직접체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화순근교 관광지 및 박물관을 관광하는 코스의 3박4일의 일정을 마친 학생들과 관계자들은 11월12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再見!

제례복 착복중인 학생들

제례복을 갖춰입은 학생

신세대 중국학생들

문묘향배하러 대성전으로 올라가는 학생들

문묘향배후 대성전을 돌아나오는 학생들

인솔자들과 기념촬영한 서상연전교(우측에서 세번째)와 문병운 전 전교(좌측에서 두번째),이영순 화순교육지원청지원과장(맨 우측)

아름다운 만추, 11월11일 능주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