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초등학교(교장 정오수) 전교생 36명은 10월 27일 화요일 죽력원 힐링체험센터에서 내고장 문화유산 지킴이 체험학습에 참여하였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로 하여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의 역사를 알고, 공동체 문화 형성 및 지역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소금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 뒤 양치소금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가졌다. 구운 소금은 일반 소금보다 훨씬 덜 산화되는 특성을 가져서 구운 소금을 이용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과, 소금으로 양치를 하면 잇몸세균 제거에 좋다는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소금을 갈아 양치 소금을 만들었다.

양치소금 만들기 체험 후 작두콩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였다. 예전에 맷돌과 가마솥을 이용하여 두부를 만들던 것과는 달리, 기계 안에서 콩이 갈아지고 비지와 콩물로 분리된 뒤 끓여지기까지 하는 것을 본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두부 만드는 과정을 관찰하였다. 갓 완성된 두부를 직접 썰어보기도 하고, 순두부를 먹어보는 기회도 가졌다. 학생들은 집에서 반찬으로 접하던 두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우리가 먹는 음식의 소중함 또한 느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체험학습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내가 만든 양치 소금으로 진짜 양치를 해 볼거에요. 충치가 다 없어지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양치 소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4학년 한 학생은 “집에서 반찬으로 먹는 두부보다는 맛이 없었지만, 방금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두부를 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체험 활동 이후 우리 고장의 역사에 대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되었다. 우리 고장에 관련된 역사에 대해 들으며 학생들은 퀴즈도 맞추고 우리 고장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는 기회를 가졌다.

양미순 교감은 “학생들이 보다 넓은 학습의 장으로 나가 보는 눈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