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초등학교(교장 정오수) 1,2,3학년 학생들과 병설유치원생들은 지난 10월 20일, 10월 21일 이틀 동안 광주광역시에서 도시 문화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도시 문화 체험은 교육의 장을 넓혀 보다 생동감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의 다양한 문화 시설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첫 번째 날인 10월 20일에는 유스퀘어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의 다양한 문화 시설을 살펴보았다. 가장 큰 규모의 버스터미널인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서점, 영화관, 백화점, 마트 등 대도시의 상점들이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도시의 여러 문화 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날 학생들은 유스퀘어 내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후, 터미널 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바로 옆에 위치한 이마트에서는 직접 사고 싶은 물건을 계획한 후, 만 원 내로 구입해보는 체험도 하였다. 평소 대도시의 많은 사람들을 접해볼 기회가 없던 학생들에게 이번 체험은 대도시의 다양한 문화시설 뿐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타인에 대한 배려도 학습할 좋은 기회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체험학습에 참여한 1학년 한 학생은 “다른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마트에서 직접 물건을 사 보아서 가게 놀이 했던 것이 생각나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는 “대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문화시설이나 공공시설을 접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 같고,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체험 기회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날인 10월 22일에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였다. 축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실제 축구 경기장을 보고 직접 트랙을 따라 뛰어보는 체험을 하며 축구장의 규모를 몸소 느꼈다. 롯데아울렛의 어린이 극장에서는 ‘팥죽할멈과 호랑이’라는 어린이 뮤지컬을 보았다. 배우들이 분장을 하고 춤과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본 학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몸을 흔들기도 하며 뮤지컬의 재미를 느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여러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체험에 참여하며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느낄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역에서 소태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는 경험을 하였다. 지하철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학생들은 호기심에 가득한 모습으로 체험에 참여하였다.

이 날 체험학습에 참여한 3학년 한 학생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스피커에서 나오는 다양한 나라의 소리를 들어 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2학년 한 학생은 “지하철이 다니는 곳에 가게가 있는 것이 신기했고, 지하철이 정말 빨랐다.”고 말했다.

정오수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없던 다양한 도시의 문화들을 경험하고 생각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내년에도 이런 체험학습을 더 교육적으로 보완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