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5일 오후 2시 화순군민회관 2층에서,제7회 65주기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자 화순군합동추모제가 봉행되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자 화순군유족회(회장, 류영달)가 주관하고 화순군청, 고려병원, 화순군민신문, 완도수협이 후원한 오늘의 추모제는 많은 내외귀빈, 유족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1부 식전행사에서는 동곡사 주지스님의 불교의식이 치러졌고, 이어진 2부 추모행사에서 류영달(柳泳達)화순군유족회장의 인사말과 지역유족회장 소개, 단체장들의 추모사와 한국전쟁유족원로회 공동의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일본 출장으로 부득이 불참한 구충곤 군수는 박봉순부군수가 대독한 추모사에서 “화순은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군경과 적대세력에 의해 무고한 민간인 희생사건이 일어난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郡에서는 굴곡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고 유족들의 아픔을 되새기며 갈등과 분열의 과거를 넘어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을 놓기 위해 민간인 희생자 추모탑 및 추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어떠한 위로의 말씀도 고인들의 고귀한 생명과 결코 바꿀 수는 없겠지만, 오늘의 추모제를 통해 고인들이 넋을 달래고 유족들 마음 속 깊은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풀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면서 그동안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유족들의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힘써 온 류영달 유족회장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서 권석주 화순군총무과장의 추모공원 추진현황 보고가 있었으며, 한국문인협회(부여유족) 전숙자씨의 추모시 ‘당산나무 통곡소리’ 낭송, 조향숙씨의 추모가, 임원들 헌화로 추모제는 막을 내렸다.

2009년 4월, 전국에서 70번째로 결성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피해자 화순군유족회는 당해 13명이 참석한 발기인대회에서 류영달회장을 선출하고 2009년 5월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오늘 제 7회 65주기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 추모제를 봉행했다.

류영달 회장

동곡사 주지스님 종교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