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등학교에서는 9월15일 아침 학부모회(회장 고영미)가 주관하여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순만연초 학부모회는 금년도 교육부 공모사업(400만원 지원)에 선정되어 학교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1학기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이어 두 번째 사업으로 이 사업을 전개하게 된 것이다.

요즈음 우리 학생들의 생활이 스마트폰에 푹 빠져 친구도 가족도 학습도 멀리하는 경향이 짙어져가고 상황에서 어머니들이 나서서 가정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보고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아침 7시 50분부터 교문 앞에서 50여명의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대표가 손수 준비한 피켓과 어깨띠, 현수막 등을 들고 “돌려주세요! 우리아이, 스마트폰에서!” “스마트폰 OFF 의사소통 ON!” “스마트폰 중독 우리뇌 공격!” 등 회장이 선창한 구호를 외치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뜻이 맞이하였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학부모들이 준 신선한 충격을 대하면서 더러는 손에든 스마트폰을 감추기도 하고, 이어폰을 귀에서 빼기도 하면서 당황하는 모습도 보이고 수고하신다는 인사도 건네면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캠페인은 교직원과 학생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의 동의를 얻어 화순만연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가족회의를 통해 가정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하고(예, 밤 9시 또는 10시 등) 그 이후에는 전 가족의 스마트폰을 학생들이 제작한 보관함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에 찾아가는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부모님이 잘 유도해 생활화하도록 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가족간의 대화시간이 늘어나고 상호 이해하는 부분이 많아질 것이며 가족애가 깊어질 것이다.

캠페인을 주도한 고영미 회장은 “온가족이 가정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최소화해서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가족간 대화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우수사례를 공모해 시상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