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요리를 배우며 작품까지 전시하는 등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10일 화순남도약선연구회 주관으로 화순농업기술센터에서 ‘2015년 결혼이주여성 한국요리 작품전시 및 솜씨자랑’ 행사를 펼쳤다.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여성들은 그동안 한국음식교실에서 배운 요리 실력을 발휘, 단호박영양찰밥, 콩나물잡채, 각종 밑반찬 및 찌개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과 추석명절을 앞두고 산적, 육전, 송편 등 차례음식을 만들어보는 등 전통문화체험활동을 한 것이다.

이번행사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음식이 배우기 어렵고 많이 힘들지만, 그동안 배운 요리방법으로 가족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옥 남도약선연구회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음식문화 이해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한국생활에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국음식교실은 지난 7월 15일 시작으로 매주 수, 금요일 등 2회씩 총 12회에 걸쳐 교육이 진행됐다.

3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의 음식을 배우면서 고향의 향수를 달래고 따뜻한 한국의 정을 나누는 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