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모임인 화순 기해회(회장 김명석, 화순59년생) 봉사단은 10일 남면 다산마을의 저소득 장애가구를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노모와 아들 모두 뇌병변 장애를 가진 저소득가구로, 일상 활동이 불편해 생활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모임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회원 10여명은 아침 일찍부터 대상 가정을 방문, 천정과 벽면에 낡은 도배지를 떼어내고 밝은 분홍빛도배지로 새단장을 했다.

낡은 창호와 장판도 새 것으로 교체 하는 등 말끔하게 손질을 했다.
또한, 먼지와 거미줄 투성인 천정을 깨끗하게 닦아 새집처럼 단장됐다.

뇌병변 중증장애로 일상이 불편한 노모(만77세)는 집수리 봉사활동이 더 할수록 미소가 가득했고, 병상침대와 휠체어로 생활하는 아들이 사용하는 방이 환하고 깨끗하게 되어가니 “좋네 좋네”라며 기뻐했다.

이날 집수리 봉사활동 경비는 회원이 매월 모은 회비와 추가로 십시일반 했다.

기해해 모 회원은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원들이 흘린 땀이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드리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