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면열사가 남긴 절명시 1절과 그가 순절한 하사마을앞 외남천

8월25일 오전 11시, 규사(圭沙) 송주면(宋宙勉)열사 추모관 건립추진 3차회의가 남면종합복지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민동기·김철수 ‘순국선열 규사 송주면 추모관 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과 이재규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늘 회의는 김언태간사의 사회로 오방록화순군의회 의원, 문윤주남면장, 김용학남면번영회장과 추진위원들이 동참하여 송규면열사 추모관 건립에 필요한 도와 군의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문 건에 관하여 논의 하였다.

1856년 화순군 남면 사평리에서 태어난 송주면열사는 노사(蘆沙)기정진(奇正鎭), 면암(勉庵)최익현(崔益鉉)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효우(孝友)가 병독(竝讀)하기로도 소문났던 그는, 중추원(中樞院) 의관(議官)을 거쳐 1904년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으나 1905년 10월 을사늑약(乙巳勒約)이 강제로 체결되자 이에 항의하여 사직했다. 1910년 8월 경술국치(庚戌國恥)의 비보를 접한 그는 같은해 8월 15일 “우리 영토를 내놓아라”는 요지의 혈서(血書)를 통감부(統監府)에 보내고, 절명시(絶命詩) 5수를 유서로 남긴 뒤 자결하려다가 가족들에게 발각, 미수에 그쳤으나 늦은 밤 다시 집을 나와 외남천에 몸을 던져 54세 나이로 순절하였다.

정부는 송열사에게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고, 2011년 국가보훈처와 화순군의 지원으로 남면사무소 앞에 손열사 순절비를 세웠다. 하지만 송열사 생가복원과 추모비를 건립하여 지역사회 애국도장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송열사의 충절을 기리는 지역원로들과 사회단체 임원들의 중지(衆智)를 모아 지난 8월8일 순국선열 규사 송주면 추모관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하게 되었고 구체화시키기 위한 3차회의를 오늘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

송주면(宋宙勉)열사 추모관 건립추진 3차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