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가족단위 차량행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차량행렬이 이어지다 보면 크고 작은 교통사고 또한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때 일수록 운전자들의 안전수칙과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운전습관이 필요 할 때이다.

우선 차량에 승차와 동시에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하자. 안전띠착용이 중요한 이유는 교통안전공단의 실험결과를 보더라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착용했을 때 보다 상해를 입을 확률이 16배나 높을 정도로 위험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 밖으로 튕겨나갈 가능성도 높은데 이 경우 사망가능성은 16.8%이며, 차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는 경우 사망률 0.7%보다 2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아이들의 경우 심심하고 따분해서 차안에서 자리를 옮겨 다니며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자동차가 갑자기 급제동을 하게 되면 시트에 몸을 부딪치거나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차안에서는 절대 이동을 하거나 장난을 치지 않도록 주의 시키고, 차량이 많이 다니는 휴게소 같은 곳에는 오가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에 차량에서 내려 보행을 할 때에도 좌·우를 잘 살펴서 보행자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졸음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졸음운전은 충격직전까지도 운전자가 무의식 상태로 운전을 하기 때문에 음주운전보다도 더욱 위험하며,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차량들이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2～3초 동안 졸음운전을 하는 사이 차량은 100m 이상을 아무런 통제 없이 질주 하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초래 할 수 있다.

또한 지방의 도로들을 보면 지역의 차량정체 해소 및 물류 운송의 편의 등을 위하여 대부분 순환도로를 개설하여 소재지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통과하도록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고, 규모나 시설 등을 보더라도 고속도로 못지않게 잘 정비 되어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특히 화물차량은 많은 화물을 적재하고 정해진 배송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차선 변경이나 과속으로 주행을 하게 되는데, 피로가 겹치다 보면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급제동을 하거나 방향을 변경 하였을 경우, 적재량 무게로 인한 차량 쏠림으로 인해 차량 전도 현상 등 위험요소가 많고, 화물차에 실린 적재물이 떨어져 뒤 따라 오던 승용차 등과 부딪쳤을 경우 연쇄 추돌 및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도중 졸음이 쏟아질 경우에는 잠시 운행을 중단하고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곳에서 잠깐 동안 눈을 붙이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여유 있는 운전으로 매너를 지켜야 한다. 피서를 떠나는 차량들로 인해 도로가 정체를 반복 하다보면, 조금 더 빨리 가기위해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여 끼어들기를 한다든지,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고 갑자기 방향을 변경하는 등 난폭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도 더러 있는데,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한다. 또 여행을 하다보면 커브길 등 좁은 갓길에 주차를 하여 놓고 구경을 다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자칫 사고로 이어 질수 있기 때문에 불법 주차로 인해 상대방 운전자에게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피서지의 들뜬 분위기에 편승하여 음식과 술을 즐기게 되는데 이렇게 술을 마시다 보면 가까운 곳에 이동하기 위해 대수롭지 않게 술을 한잔 한 상태로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기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숙취가 완전히 해소된 뒤 안전운전으로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