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성예절도서관 컴퓨터교육

능성예절도서관 컴퓨터교육이 7월18일 오전 10시 30분 능주향교 명륜당에서 열렸다.

화순군이 후원하고 능주향교가 주관,주최하는 컴퓨터 교육은 이번이 4회 째로 능주향교 유림들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살아숨쉬는 능주향교’의 취지에 맞게 향교(鄕校)가 본연의 학교로 돌아가 무엇이든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배워야 한다는 문병운 전교와 서상연유도회장의 결연한 의지로 개설된 이 강좌는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2회 열리며 국비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컴퓨터는 모두 개인이 가지고 와서 배운다.

컴퓨터 교육을 담당하는 이경순강사(조선대 외래교수)는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능주향교에 와서 어르신들 모시고 컴퓨터 교육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고연령층 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학구열로 컴퓨터를 배우는 어르신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강의하는 입장에서 크게 힘이 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어르신들께 무언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좀 더디더라도 꾸준히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기쁘게 말했다.

양경씨가가 어르신에게 한글 키보드 보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또한 강의를 함께 들으며 초보 어르신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하는 양경자(화순군새마을부녀회장)씨는 “내 자신은 컴퓨터를 어느 정도 다룰 줄 알지만 아직 키보드도 제대로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옆에서 가르쳐 드리기도 하고 또 내자신도 모르는건 배우기 때문에 좋다. 함께 더불어 배우고 가르쳐주고 하니 상생하는 기분도 들고 더불어 산다는 즐거움을 느낀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무언가 배울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하다고 했다.

총 25 여 어르신들이 강의를 듣는 컴퓨터 교육장은 커피도 마시면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한편, 같은 시각 아랫채 충효당에서는 청소년대상으로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는 전통예절, 제례법’ 강좌가 서상일 금곡서당 훈장 강의로 열렸다.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는 전통예절, 제례법’

악수 할 때의 예절, 절할 때의 예절, 올바른 공수법, 언어예절, 대화법, 음식예절, 가족예절, 이웃예절, 등 인간관계에 있어 지켜야할 도리와 생활방식에 대한 강의는, 시종일관 재치있는 강사의 교수법으로 학생들에게 지루하지 않은 선물같은 시간이었다.

서상연 유도회장은, 앞으로도 능주향교는 끊임없이 ‘살아숨쉬는 향교’로서의 모범을 보이도록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라 한다.

경청하는 수강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