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 涵
(1576~1661)


· 本貫 文化 · 字 子淨
· 號 百泉 ·
· 官 · 父 德容(贈參議)
· 祖 · 顯祖 鎭(贈領議政)

천성(天性)이 엄중(嚴重)하고 학식(學識)이 굉박(宏博)하여 동정(動靜) 이 절도(節度)가 있고 경학(經學)을 정통하여 사림(士林)에 추앙(推仰)을 받았다.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나자 청강(淸江) 조수성(曺守誠) 의병청(義兵廳)을 찾아가 거의(擧義)에 동참 할 것을 약속하고 돌아와 가묘에 예(禮)를 올리고, 백형(伯兄)께서 쓰셨던 보검(寶劒)을 꺼내어 지성(之性)·지기(之起)·지서(之瑞)· 지화(之和)·지혜(之惠)에게 보이며, 6부자(父子)가 함께 임란에 순절하신 백형(伯兄) 홍(泓)의 절의(節義)를 5형제에게 상기시켜 결연히 국가에 몸 바칠 것을 보검 앞에 맹세하고 일어셨다. 공의 엄명으로 5형제가 의병모집과 많은 양곡을 원근 각지에서 모아 의병청(義兵廳)으로 수송하였으며, 대소방약(大小方略)을 청강(淸江) 조수성(曺守誠)과 상의 신행일치(信行一致)하였으므로 심히 신뢰하였다. 당시 의기상합(義氣相合)했던 조엽(曺熀)· 임시태(林時泰)· 최명해(崔鳴海)· 편성대(片成大)등과 더불어 청주 서평원(淸州 西平原)에 당도하여 진(陳)을 치고 의병(義兵)을 재편성하여 청주부중(淸州府中)에 이르렀으나, 화의(和議)가 성립(成立)되었다 하자 북향통곡(北向慟哭)을 하시며 강개(慷慨)한 뜻을 시로 읊으며 귀향(歸鄕)하였다.
회수제잠백일한(回首鯷岑白日寒)
머리를 돌려 나라를 바라보니 대 낮인데 도 싸늘하구나.
호분여기암장안(胡氛餘氣暗長安)
아직도 오랑캐의 전운남아 장안이 침울 하구나.
하당휴아당당사(何當携我堂堂士)
언제나 마땅히 우리의 당당한 군사를 이끌고 가서
박취호한장하간(縛取呼韓帳下看)
오랑캐의 괴수 호한야를 잡아 결박해서 군막아래서 볼거나.

공(公)은 의병(義兵)을 해산(解散)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서암산(瑞岩山)에 환산정(環山亭)을 세워 산수운림(山水雲林)에서 후학(後學)을 가르쳤으며, 지봉(芝峯) 이수광(李睟光),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하곡(荷谷) 허봉(許篈), 제현(諸賢)과 도의(道義)로 교우(交友)를 맺어 이기(理氣)의 문답(問答)과 사서설(四書說)의 창수(唱酬)가 많았으며, 예조문기(禮曹文記)와 해동삼강록(海東三綱錄)등 서책(書冊)에 대명처사(大明處士)라 등재 되어 추앙(推仰)을 받았다.
또한 백천(百泉) 류함(柳涵) 선생은 이괄의 난(李适의 亂), 정묘호란(丁卯胡亂)에도 창의했다.
후에 화순군(和順郡) 동면(東面) 언도리(彦道里) 언동사(彦洞祠)에 배향(配享)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