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하지(夏至)입니다.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입니다.

천문학적으로는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로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가 가장 높아지는 때입니다.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죠.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된다고 합니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집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무렵이면 모두 끝나는데, 이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로 비가 자주 내립니다.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는데, 우리나라는 예부터 3~4년에 한 번씩 가뭄이 심해 조정과 민간을 막론하고 기우제가 성행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 감자란 말이 있듯이 감자를 수확해서 먹는데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감자 환갑’이라 합니다.
6월 중순이 되면서 모내기가 끝이 났습니다.
시작할 땐 많은 것 같지만 하다보면 금방 마무리가 됩니다.
그래서 눈은 게으르고 손을 부지런하다는 말이 있는가 봅니다.

서성리, 오도미, 언동, 용생, 신운... 이렇게 많은 마을이 서성리 저수지 물로 벼농사를 짓는답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저수지인데 덕분에 가뭄에 휘둘리지 않고 무사히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상류 쪽에는 환산정 정자가 있어 운치가 좋습니다.
능소화가 피기 시작합니다.
시작은 늘 설렙니다.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고 그 의미가 더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네 달간 계속 고운 자태를 보여주겠죠.

명예란 꽃말을 가진 주황색 능소화

며칠 전 용생 마을회관 모습입니다.

사람들로 북적대고 만남의 공간이어야 할 곳에 커다란 자물쇠가 걸려있습니다.
단절
메르스가 몰고 온 것은 우리사회의 단절된 모습이란 생각입니다.

국가와 국민의 단절
세대간의 단절
지역간의 단절
도시와 농촌의 단절
남과 북의 단절
부자와 가난한자의 단절
너무 많은 단절에 익숙한 우리입니다.
가장 가슴 아픈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물가물 해지는 국가와 국민의 단절입니다.
1년에 한 번 쌀집아저씨가 과일장사가 됩니다.

우주외가집 "김정단블루베리

연세가 드시면서 불편한 몸으로 열심히 농사만 지으시고
파는 것은 나몰라라 하시는 장인어른.
작은 일을 도맡아 하시는 장모님 이름을 땄습니다.
덕분에 쌀집아저씨도 이때는 과일장사를 하죠.^^

김정단블루베리 장점은 퇴비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입니다.
장인어른이 몸이 불편하셔서 비료나 농약을 전혀 하시지 않습니다.
덕분에 우주도 밭에서 바로 따서 먹는답니다.
수확기에 접어들어서는 열매를 키우려고 하는 물도 줄이고 계신답니다.
그래서 블루베리가 크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그대신 열매가 탱글탱글하고 신선합니다.
택배도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오후 늦게 발송합니다.

사진 모델은 우주가 나섰습니다.
과일을 모두 좋아 하는데
블루베리 밭에가면 물 만난 고기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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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1키로 - 3만원
2상자 묶음배송 - 58,000원
3상자 묶음배송 - 85,000원

농협 352-0124-6885-93 장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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