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 의장들이 서울지역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건립과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이 선 화순군의회의장을 비롯한 폐광지역 7개 시·군(화순·영월·정선·태백·삼척·문경·보령) 의장 간담회를 영월군의회에서 개최하고, 서울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총 400실 규모의 기숙사(가칭 하이원학사) 건립을 강원랜드에 요구하는 공식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강원랜드에 보내는 기숙사 건립 건의서에서 “폐광지역은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최근 5년간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가 연평균 397명에 달할 정도로 진학률이 향상됐지만 많은 학생이 과도한 교육 경비 부담에 수도권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원랜드가 수도권 지역에 총400실 규모의 하이원 학사(가칭)를 건립해 줄 것과 인재 육성사업에 전폭적인 참여와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이에 앞서 폐광지역 7개 시·군의회는 사전협의를 통해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으며 이날 공식 건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의장단은 해양수산부의 선상 카지노 내국인 출입 방침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해수부와 정부에 보내는 건의서에서 이들은 “강원랜드에 대한 중앙부처의 각종 규제 강화로 지역경제가 침체 일로인 상황에서 해수부의 이번 방침 발표는 폐광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는 내국인 카지노 확대 불가라는 명확한 입장과 의지를 피력해 줄 것을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