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고 교정에서 만난 꽃들

5월18일 오전, 화순군기독교협의회(회장 심상태 능주중앙교회목사)에서는 전남과학기술고, 화순고, 능주고, 이양고를 방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으로 매년 화순관내 학생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이 장학금은, 올해부터는 이양고까지 포함하여 4개고 학생들 4명에게 전달되었는데, 장학금수여식은 심상태회장목사(능주중앙교회 목사), 양기웅서기담당(이양송석교회 목사), 이헌권회계담당(이서안심교회목사)와 각학교 교장과 학교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화순군기독교협의회 장학금은, 학업성적과 타의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로 각학교에서 인정받은 학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하는 취지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장학금 수혜대상 학생들은 화순고등학교 경우, 연초 장학금선정위원회(이기정 교사)에서 성적위주로 장학생명부를 만들어, 지급받게 될 장학금 성격에 맞는 학생들을 담임에게 추천받아 선정한다. 이에 대해 오민재 화순고등학교 교장은 “학생 신분이라 물론 성적이 중요하긴 하지만 가정이 불우하여 학업이 어렵고 인성이 올바른 학생들이 성적보다 우선 선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상태회장목사는 장학금 수여식에서 학생들에게 “힘들거나 외롭더라도 학생들이 잘견디어 나가기를 바라고 적은 물질이나마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항상 범사(凡事)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어여쁜학생들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주역들인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노고에 다시한 번 경의를 표하며 교회에서도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고심하겠다.”라며 학생들과 교사들을 격려했다.

화순관내 101개 교단대표로 구성된 화순군기독교협의회는 현재 독거노인 무료급식 제공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 문화행사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회장목사는“학생들의 수업에 방해될 수 있고 또 거리상으로 먼 지역에 있는 학생들의 참석이 불편함을 고려해 직접 방문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희사할 것이라 했다.

올해는 전남과학기술고 2학년 한인식, 화순고 3학년 문종토, 능주고 3학년 양난화, 화순이양고 3학년 서은정 학생들이 각각 50만원씩 장학금을 받았다.

화순고 문종토학생과 장학증서 전하는 심상태회장목사

화순고 오민재교장, 교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

능주고 양난화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능주고 권광빈교장, 교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

장학금과 증서를 받는 화순이양고 서은정학생

화순이양고 이명희교장, 교직원들과 함께 (맨우측 이서안심교회 이헌권 목사, 우측에서 두번째 이양송석교회 양기웅목사)

우중(雨中)에 피어 난 꽃들이 떠나는 기자를 배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