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삿말 하는 서금용회장

4월 23일 오전 11시 30분, 남면사무소대회의실에서 사)해병대전우회전남연합회 화순지회(회장 서금용)가 남면 이장단·기관장 대상으로 화순 최초로 수상인명구조 및 심폐소생술 재능기부를 했다.

구충곤 군수의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 슬로건에 지역사회봉사단체로서 일조하기 위한 발상에서 실시된 오늘의 재능기부는 물놀이 철이 다가옴에 따라 주암댐 상류지역으로 장전마을과 유원지가 있는 남면이 첫 재능기부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인사말에서 서금용회장은 “해병전우회에서는 대민봉사를 위해 자체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지만, 사고 발생시 일분·일초(一分一秒)를 다투는 화급한 상황에서 고귀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도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최소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취지에서 이번 수상인명구조 및 심폐소생술 재능기부를 하게 되었으며 이론교육은 짧게 하고 실습을 통해 응급조치술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켜 현장감있는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생명존중 사상을 강조했다.

수상인명구조 에서 구명조끼 끈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김동현기동대장

수상인명구조시 목격자가 필요한 PET병과 옷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줄을 맨 PET병에는 반드시 물을 넣고 던져야 목적물까지 던질 수 있다. 옷을 사용하는경우는 반드시 소매부분을 묶어 익수자를 향하여 던진다.

또한, 교육을 담당한 사)해병대전우회전남연합회 화순지회 김동현기동대장은 “오늘의 교육을 통해 최소한 내 주변, 내가족이라도 스스로 구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지난 9일 초등학교 4학년인 한 여자 어린이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예를 들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재부각했다. 이 학생이 환자를 구한 것은 같은 날 강서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지 불과 4시간 만의 일로 만약 구급대가 올 때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면 환자가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심폐소생술(心肺蘇生術, 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은 심장이 멈춘 환자의 심장을 인공적으로 압박해 되살리는 처치술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구고령화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심정지 발생 규모는 2008년 41.4명, 2010년 44.8명, 2013년 46.3명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심각성을 더 함에 따라 심폐소생술의 긴급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한편 오늘 교육은 서금용회장의 지휘하에 김동현기동대장이 이론 및 실기교육을 담당했는데 교육 후 김기동대장은 “현재 해병전우회 화순지회의 기동대 차량이 노후되어 기동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이다.”라고 애로사항을 내비쳤다.

서회장은 올해는 관내 13개 읍· 면을 순회하면서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단이나 기관장을 대상으로 수상인명구조와 심폐소생술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교육내용을 업 그레이드 시켜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나중에 상황이 허락하면 기동대차량에 심장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추었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기구인 자동제세동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설치할 수 있으면 인명구조에 한층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자동제세동기는 심정지가 되어있는 사람의 가슴에 전기충격을 가하여 심장박동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끔 도와주는 장치로 ‘자동심장충격기’라고도 불리우며 심폐소생술과 마찬가지로 급성심근경색이나 물에 빠져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에게 뇌사상태를 막을 수 있도록 골든타임(Golden time) 4분 이내에 실시하여야 하는 중요한 응급처치 장치이다.

1986년 결성되어 26년차인 사)해병대전우회전남연합회 화순지회는 현재 40명 회원으로 구성된 순수 봉사단체로, 회원들이 매월 20,000원씩 각출한 회비와 선배회원들의 희사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인명구조강사 자격증 소지자가 10명, 스키스쿠바 자격증은 20명 대원이 보유하고 있으며, 심페소생술 자격증은 40명 전대원에게 발부 절차 과정에 있다.

교육이 끝난 후에 서회장은 대원들 각자 생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 교육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여 봉사해준 교육담당 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 실시한, 장비를 이용한 수상인명구조와 심폐소생술 마네킹인 앤(Anne)을 상대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사진을 통해 소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