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조합장 이형권)은 4월 16일 ‘여성결혼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개강식’을 농협 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이민자가 한국어와 문화·제도 등 법무부 장관이 인정하는 소정의 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우 국적취득이나 체류허가 등에 편의를 주는 제도로, 한국어 과정과 한국사회의 이해 과정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국적심사 대기기간을 단축시켜 주고, 귀화신청자의 경우 국적 필기시험 및 면접심사를 면제해 준다.

올해 상반기에는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중급 2단계를 개설하여 주 2회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한국사회 이해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와 현장실습·맞춤영농교육 등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활발히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마조리(필리핀)는 “지속적으로 배우기 힘든 한국어 교육을 농협에서 실시해줘서 감사하다”며 “한국어 공부뿐만 아니라 국적취득에도 도움이 되는 교육이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형권 조합장은 “한국어 교육 욕구가 높은 결혼이민자들이 농촌지역 특성상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을 해소하고 한국어 교육은 물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다문화가족과 함께 살기 좋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