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태어나 성장하고 살아가는 보금자리인 가정은 최초의 교유기관이며 미래의 보람을 기약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공동체의 삶을 위한 인간관계조성의 온상이고 사랑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물론 건전한 사회와 튼튼한 국가의 초석으로 튼튼해야 행복한 삶을 가꾸고 보장 받을 수 있는 문제이다.

가정의 본질은 사회생활과 교육의 최초의 기본단위라는 것과 혈연을 중심으로 설립된 점을 들 수 있는데 이런가정이 올바르게 형성되려면 부모들의 올바른 가치관, 자녀에 대한 기대감과 지도방법 가정환경등이 무엇보다 중ㅇ요한데 특히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는냐의 방법은 청소년의 가치관 및 인격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부모가 가장 중요한 교과서이고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란다고 흔히 말한다. 뿐만 아니라 문제성을 지닌 청소년을 보면서 문제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문제의 어버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버이들ㅇ의 가치관과 양육방법의 문제성을 지적한 말이 아닌가 싶다.

부모들의 도덕적 교육적인 가치관의 결합으로 적절하 ㄴ훈육방법을 강국하지 못하고 오직 자녀의 뜻만을 좇아 방임상태에 두고 필요한 뒷받침을 오직 돈으로 지원하고 해결한다면 이것은 사육식의 양육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근래 청소년들의 범법행위를 분석하면 애정결핌의 가정에서 가출자가 많고 올바르지 못한 교우관계, 결손가정에서 자녀문제를 소홀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교직을 정년퇴임한 이후에 교육의 연장선으로 범죄예방지도사자격을 취득하여 13년간 범죄예방위원으로 청소년선도를 위해 봉사했을 때 보호관찰을 통한 선도를 하는데 담당했던 대상자들의 가정환경도 살펴보면 부모의 무관심과 방임이 곧 자녀의 잘못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몇해 전 수능부정에 관련된 학생들이 범법자의 입장으로 법정에 서게 되었을 때 방청하였는데 담당법관이 하는 말이 진짜로 매를 맞아야 할 사람은 학생이 아니고 부모를 비롯한 성인이라고 일침을 놓는 것을 듣고서 가슴이 뭉클했던 일이 있다. 학생들은 오직 부모의 근심걱정과 성화를 생각하여 기어코 좋으 ㄴ성적을 얻어야 한다는 목적으로 일시적이 ㄴ일탈행위를 했을 뿐 큰죄로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내가 담당했던 학생과 상담활동을 통해서 그 진의를 파악할 수 있었다.

가정이라는 보금자리에서는 청소년들의 안정된 정서를 가꾸고 애정과 대화를 아낌없이 쌍방저긍로 나누는곳이 되어야 하고 학교와 사회는 교양과 지식을 배우며 체력을 길러서 문화의식과 민주시민성을 높여 주어야 되며 국가는 이들이 올바른길로 나서도록 정책을 세워 무게를 두고 일관성과 지속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청소년과 가정에 대한 국가의 관심은 국가발전을 위한 기초작업이고 중추적 정책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건전한 가정에서 자란 미래의 성인들은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며 국가발전의 튼튼하 ㄴ주춧돌이 되기 때문이다. 가정의 파괴는 곧 국가 밑바닥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국가는 청소년과 가정의 문제에 보다 충실하고 실속있게 투자를 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98년 10월dp 선포된 새로운 청소년 헌장을 살펴보면 청소년은 자기삶의 주인으로 인격체로서 존종받을 청소년의 권리로 12개 항을 설정했고 이에 상응한 청소년의 책임으로 9개항을 설정해서 기성세대와 함게 만들어 갈 21세기 공존의 원리를 제시하였기에 지도하는 방향을 바로가야할 것은 물론이고 특히 그들은 출신, 성별, 종교, 학력, 지역등의 차이와 신체적· 정신적 장애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는 권이 내용이나 또 그들은 가정에서 책임을 다하며 조화롭고 평등한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책임내용 등을 위해 국가는 청소년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그들 스스로 행복을 가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현재 얼마나 관심을 갖고 미래를 위한 시급한 투자로 생각하고 있는 지의심스럽다.

문제는 오늘의 사회구성으로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여 현재의 삶을 중요히 여기는지 반성하여 청소년과 가정에 대한 중요성의 새로운 인식 전환이 시급한 시점에 놓여 있다.

이처럼 중대한 청소년과 가정의 문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앞으로의 문제가 아닌 지금의 문제이기에 모든 국민과 국가가 한마음으로 미래를 위한 설계도를 작성하는데 오늘의 중요과제로 삼고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고 민도 큰 투자를 해야 함은 물론 이 일을 차후의 일로 미루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치유하려고 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사전예방과 진단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박병수선생: 011.620.3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