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열창하는 김순주씨

2015년 3월28일 오후 6시 30분 화순남산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김순주 음반발표회 기념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입추의 여지 없이 군민회관대강당 2층까지 관중들로 가득 메운 이 날의 콘서트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구충곤 군수, 문행주도의원, 구복규 화순행복포럼대표, 이 선군의회 의장 및 화순군의회의원들, 이형권화순농협조합장 등 많은 내외귀빈이 참석하여 화순 능주가 낳은 ‘김순주’ 가수의 데뷔무대를 축하하였다.

콘서트 시작 전 주인공 김순주씨는 “유년시절 무지개를 잡으러 간 적이 있는데 그 건 꿈이었다. 하지만 힘들게 살면서 나도 모르게 부뚜막 두들기며 부르던 노래가 꿈을 키워주었고 오늘날 김순주라는 가수가 되어 여러분 앞에 걸음마를 내딛게 되었다. 내가 가진 재능으로 여러분의 지친마음을 달래고 함께 봉사할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 열심히 노래 할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공연 축하를 위해 바쁜일정속에 참석한 신정훈 국회의원은 “좋은 일에는 축사가 필요없을 거 같다. 화순에 와서 오전에는 무등산 둘레길을 돌고 오후에는 김순주 가수의 콘서트에 참석하여 군민들과 함게 즐거움을 나누게 되어 기쁘다. 인간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니 열심히 생활하면서 음반을 발표한 김순주 가수는 훌륭하고 성공한 분이라 생각한다. 무궁한 발전을 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구충곤 군수는“ 능주 동네 친구이자 가수 김순주의 첫 음반 발표 기념공연을 축하하고 이 무대를 계기로 대성공을 이루기 바란다”고 동네친구 김순주가 걸어갈 가수의 길을 축복해주었다.

또한 김순주씨의 스승인 이충재선생은 “김순주가수의 목소리에는 남도민요의 창법이 느껴진다. 늦은나이에 데뷔를 했지만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은 열정과 타고난 ‘끼’를 바탕으로 앞으로 화순을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김순주씨의 재능과 끊임없는 노래에 대한 열망을 높이 평가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각종 노래경연대회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김순주씨는 자신의 스승인 작사가이자 작곡가인 이충재 선생에게 ‘오늘도’,‘궂은비 내리는밤에’라는 두 곡의 노래를 받아 음반 발매를 하게 되었는데, 1년 여 기간 동안 이 음반 발매 위해 서울과 화순을 왕래하며 준비 해왔다.

어린시절, 상여매는 소리(만가, 輓歌)를 하는 아버지의 ‘끼’를 이어받은 김순주씨는 가수가 꿈이었으나 부모의 반대로 이루지 못했다.

1984년 결혼 후, 600마지기 농사를 지으며 식당 운영, 돼지도 기르면서 10여년 간 봉사활동도 하는 등 또순이처럼 살다가 아이들이 성장하자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 김순주씨는 자신의 인생에 꼭 남겨야 할 것이 노래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위해서 음반 발매를 하게 되었다고.

그동안 어려운 굴곡도 많았지만 오늘의 무대에 자신이 설 수 있었던 것은 남편 덕분이라며 자신에게 노래에 대한 꿈과 열정이 식지않도록 응원해준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김순주씨는 노래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자신이 젊어짐을 느낀다면서 이제는 전국각지에 팬들이 생기고 인맥도 넓어져 사는 게 즐겁다고 한다.

이날의 공연에는 초철가수 효심이, 정다한, 문정애, 윤정태, 민지등이 출연하여 김순주씨의 가수데뷔 공연을 함께 축하하며 공연 흥을 한껏 돋구었다.

김순주씨: 010.8935.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