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락이사

작년 지방선거 이 후 소식이 궁금했던 임지락 화순고려병원 홍보이사를 고려병원 홍보기획실에서 만났다.

임이사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는다.

미소 인사로 시냇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시작된 대화에서 임이사는 “인생이라는 게 자신이 원하는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지금 이렇게 자연인으로 살다보니 제도권 공인시절 보다 인간적이고 진실된 눈으로 인간세계를 바라볼 수 있고 환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다보면 군의원 시절의 내 자신 장·단점을 말해주기도해 지나온 자신의 삶을 관조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라며 평범한 인간으로서 나름대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사는 삶도 의미가 있어 마음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말로 그 간의 안부를 전한다.

▪임이사는 어떤 사람?

화순에서 태어나 화순 初·中·高를 졸업한 임이사는 학부에서는 원예학, 대학원에서는 행정학을 전공했다.

가업이 농업인 부모슬하에서 봄에 모종을 심어 가을에 한 알의 쌀을 수확하기까지 정성을 그대로 자녀교육에 쏟아붓는 지극한 사랑을 받으면서 임이사는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고 반듯하게 성장한다.

대학졸업 후 전공을 살려 원예관련 사업을 하던 임이사는 ‘나로인해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한 생각들이 발전, 전개 되며 정계입문 꿈을 꾸게 되었다고.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전남도지부 민원부장직을 맡게되면서 임이사는 정치투신 첫 막을 열게 되고 보다 심도있는 정치에 대한 공부를 위해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에 입학, 행정학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후 새천년 민주당 전남도지부 민원국장, 새천년민주당 전남도당 언론보도국장, 민주당 전남도장 부대변인,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정책실장,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사무국장등 굵직한 요직을 거치며 제 5대, 6대 화순군의회 군의원을 지냈다.

군의원 시절 군민들과 대화중인 임이사(바닥에 앉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화순군민들 사랑합니다!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들의 평안과 안위를 위한,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군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던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화순고려병원 홍보이사로서 병원을 홍보하고 환자를 위해 봉사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임이사는 화순고려병원에서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것도 모두 지역민의 사랑덕분이라며 지면을 통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병원이란 특성상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을 배려하고 다독이며 아픈 몸과 마음을 같이 나누다보면 위로받고 만족 해하는 환자들 모습에서, 예전 내 자신이 의정활동 열심히 할 때 군민들이 행복해 하던 생각이 뇌리를 스쳐가 마음은 아직도 예전 군민들 위해 일하던 군의원 시절 연장선상에 있는 거 같다”고 말하는 임이사에게 문득 지나간 날들에 대한 아쉬움과 화순군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전해졌다.

환자가 퇴원하면서 임이사에게 남긴 감사 편지

▪언제나 처음처럼

현재 대한적십자사 화순군 고인돌 봉사회 고문직도 겸하고 있는 임이사는 이벤트성 봉사보다는 임이사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대로의 봉사’를 하고 싶어 개인모임을 통하여 나드리복지관과 연꽃세상에서 매월 정례적으로 점심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란 ‘상대를 위해서’라기보다 ‘봉사 후 느낄 수 있는 자신의 심리적 행복과 보람을 위해서 ’라고 생각하는 임이사는, 그래서 ‘봉사’라는 단어조차도 사용하기를 꺼린다. 그저 같이 마음을 나눈다는 생각이다.

현재 병원에서 일하는 것도 군민을 위한것라 생각한다는 임이사는 올해 3월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에 등록했다.

지금은 10여 년 전 다쳤던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 잠시 휴학 했지만 2학기에 복학해서 정치와 인간에 대한 공부를 심도있게 할 예정이며, 지천명(知天命)나이에 자신을 되돌아보며 가꾸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임이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글귀 ‘언제나 처음처럼’을 마음에 되새기며 초심(初心)으로 살아갈 것이며 언젠가 자신이 사랑하는 군민들을 다시 만날 때 더욱 성숙하고 멋져진 ‘인간 임지락’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5남1녀중 셋째로  형제간의 우애도 돈독한 것으로 소문나 있으며,  부모님 사랑을 가까이 느끼고 싶어 화순을 지키고 있다는  임이사에게 ‘언제나 처음’같은 사람냄새가 물씬 풍긴다.

임지락 이사: 010.6637.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