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동기시대에 성행한 거석문화(巨石文化)의 일종이며 고대국가(古代國家) 발생 직전까지의 사회상을 표현하고 있는 고인돌(Dolmen)

고인돌은 지역에 따라 호칭이 다른데, 한국과 일본에서는 지석묘(支石墓), 중국에서는 석붕(石棚), 구라파 등지에서는 돌멘(Dolmen)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유적은 2000년 12월 세계유산(世界遺産)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 보존 관리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화순 고인돌은 춘양면 대신리와 도곡면 효산리에 약 500여기가 분포하며 당시의 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동북아지석묘연구소

세계거석문화센터로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고인돌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연구하며 학술대회를 통한 고인돌 연구자료 축적, 전통문화 교육과 홍보를 통한 문화유산 인식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2003년 설립된 동북아지석묘연구소.

동북아지석묘연구소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화순효산리· 대신리 지석묘’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수많은 현장조사와 발굴성과들을 학계에 보고하고 있다. 여수 적량동과 월내동유적발굴조사에서는 한국 최대규모의 고인돌 발굴조사로 한국 청동기시대 연구에 매우 귀중한 성과를 올렸으며, 화순 용강리 유적에서는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주거 집단과 함께 그들의 분묘유적까지 조사되어 삼국시대의 문화와 사회상을 살필 수 있게 하였다.

한편 동북아지석묘연구소는 문화재조사연구를 통한 학문적 성과와 고인돌선사체험, 문화유산강좌, 교양서적 발간 등 일반인을 위한 문화유산 대중화사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특히 기록이 없는 선사시대를 복원하여 체험하는 ‘고인돌선사체험’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화순고인돌유적 현장에서 이루어진 산교육으로 매년 4,000명이상 관람객이 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부산 대구·경기· 대전 등 전국화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리문화유산에 대한 홍보와 이를 가꾸고 지켜 후세에 남겨주기 위해 문화유산보호운동도 펼쳐나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동북아지석묘연구소는 문화유산을 발굴조사하는 조사연구부와 대외적인 문화교류와 전통문화, 교육홍보를 담당하는 문화사업부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이영문 동북아지석묘연구소장

이영문소장

동북아지석묘연구소 설립자이기도 한 이소장은 1953년 전남 화순 한천에서 태어나 전남대사대 국사학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사학과,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에서 각각 전남지방고인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선조(先祖)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대대손손 후대에 물려주어야 하는데 개발사업에 밀려 훼손되는 게 안타까운 현실” 이라며 국민들 의식도 변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정부차원에서 문화재에 대한 가치인식이 제고(提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소장은, 동북아지석묘연구소 설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과 관련된 연구소를 만들어 지금까지 쌓아온 고인돌 자료가 방치되거나 없어지기 전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구상하게 되었다”고.

또한, 이소장은 “고인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하는 사업을 꾸준히, 전력 다해 할 것이고 연구소 연구원 전부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힘을 합쳐 나갈 때 더욱 발전한다는 신념을 갖고 스스로 개발해 나가는 능동적인 연구소를 만들 것이다. 세계유산 고인돌 세계화사업은 문화재청과 전남도, 화순군 지원사업으로 국제심포지엄과 홍보책자 발간사업을 들 수 있다. 고인돌 국제심포지엄은 거석문화의 보존·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함과 동시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화순고인돌 홍보와 올바른 정비복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의 각자 고인돌과 청동기 시대 묘제를 가지고 상호간 비교연구 주제로 삼았다. 앞으로 유럽, 아메리카 등 지역을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계거석문화 자료를 확보하고 세계거석문화의 중심기관으로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다.” 포부를 말한다.

이소장의 고고학과의 인연은 전남대 사학과에서 고고학 가르치는 최몽룡교수의 제자가 되어 유적조사와 자료정리 등을 배우고 읽히는데 흥미가 생기면서 맺게 되는데 이소장의 고고학에 대한 열정은 안정된 직장인 고교교사를 사직하게 했고, 전남대 박물관으로 근무지 옮긴다. 이 후 국립박물관과 전남대박물관 학예연구사로 몸담다가 1993년부터, 목포대학교 고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고인돌 선사마을 체험행사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화순고인돌유적 선사체험장에서 진행된 고인돌 선사마을 체험행사는 3월부터, 고인돌 만들었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학교단위 고인돌 문화학교와 가족단위 고인돌 선사마을, 1박 2일 고인돌 캠프등의 행사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하게 된다.

3월의 고인돌 선사마을은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비는 제례의식이라는 주제로 첫 행사를 시작하며 이 행사에는 고인돌 마을의 지역민과 가족단위 참여자 1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인돌 선사마을을 통해 선사시대 우리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로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긍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3월의 선사마을 진행계획 :
-일시: 2015년 3월 28일(토) 11:00~16:00
-장소: 화순고인돌유적 선사체험장
-내용: 제례의식, 솟대제작, 고인돌축조, 기원신앙, 고인돌 옛길걷기
- 고인돌마을의 제례의식
: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식.
- 솟대로 만드는 고인돌마을의 평화
: 하늘에 소원을 비는 나의 마음을 표현.
- 마을 공동체의 힘 고인돌 축조
: 마을 부족원의 협동심이 필요한 고인돌 만들기
- 기원신앙
: 선사시대 기원의식의 표현방법과 신앙의 이해.
- 고인돌 옛길 걷기
: 고인돌 유적 스토리텔링.

문의 및 참가신청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 후 참여가능
-매월 4주 토요일(11:00~16:00)-가족단위 참가 희망자
-주중 학교 체험학습(10:00~13:00)-희망학교나 단체
-참가신청: 동북아지석묘연구소 문화사업부
(Tel 061-370-8831 Fax 061-374-9399)
-입장료: 무료(참가비: 개인당 7,000원)

고인돌 선사마을 체험행사

이영문소장: 010.3633.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