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수여하는 문창도 이사장

2월28일 오전 11시, 화순문화원에서 재단법인 아석장학회(이사장 문창도) 장학금 수여식이 거행 되었다.

아석장학회 구세림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오늘 장학금 수여식에는, 아석장학회 제2대 문창도 이사장부부, 아석장학회 임원진들과 문무일 신뢰회복 국민연합 중앙본부 사무총장부부, 아석장학금 수혜대상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문창도이사장은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풍족한 금액을 지급하지 못해 항상 아쉬운 마음이다.”라면서 비록 적은금액이지만 학생들 장래에 자그마한 희망과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문이사장 자신과 학생들· 학부모간의 보다 많은 교류를 원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또한, 거리상으로 멀리 있어 학생들의 상황을 헤아리기 힘든 점이 있으니 언제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연락주기 바란다며 올해 고교 및 대학진학을 하게 된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한편, 오늘의 장학금 수여식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서 특별히 참석한 문무일사무총장은, 프랑스 철학자이자 박물학자인 뷔퐁 (Georges-Louis Leclerc de Buffon, 1707~1788)의 ‘천재는 거대한 인내일 뿐이다.(Genius is nothing but a great capacity for patience.)’라는 말을 인용하며 “아석장학회 설립자인 故 아석((雅石) 문형태(文亨泰)장군은 일상에서 근면한 생활태도를 지닌 분으로, 매사를 결정함에 있어 깊은 사고로 최적(最適)의 결론 도출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한 번 세운 계획에 대해서는 밤을 세워가며 끝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인내의 대가’였다.”라고 추모하면서, 학생들에게 ‘믿음’과 ‘정직’‘따스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꿋꿋이 살다보면 훗날 문장군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아석장학회는 지난 2002년, 이양면 금릉리 출신 故아석((雅石) 문형태(文亨泰) 장군 등 16명이 지역 인재육성을 통한 고향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의도로 2억 원을 출연하여 발족된 장학재단으로, 문장군의 호(號)를 따서 명명했으며, 2003년부터 법인재산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으로 화순관내 각 학교별로 우수학생 및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가정사정으로 초등학교를 겨우 마친, 아석장학회 초대 설립자 고 문형태장군은 배움의 길을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군대에 자원입대하여 군복무 중 육군사관학교에 합격, 1946년 육군사관학교 제2기로 임관해 1950년 6.25전쟁에 참전했고, 제1군단장과 제2군사령관, 제11대 합동참모의장 등을 역임했다.

예편 후 제 8, 9, 10대 국회의원과 제24대 체신부 장관 재임하면서, ‘돈 없어 배움 포기하는 일 없어야 한다’는 지론으로 지역 인재 육성에도 남다른 의욕을 보였던 문장군은 2006년 고령으로 타계했다.

선친의 별세로 제2대 이사장직을 이어받은 현 문창도 이사장이 2006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는 아석장학회는 2014년도 까지 240명 학생에게 1억4천160만원을 지급해 왔으며, 금년 2015년도에는 이양고 문지애 학생 등 고등학교와 대학에 진학하는 19명 학생에게 장학금 1400만원을 수여했다.

고 문형태장군(좌측 사진)과 그를 추모하며 학생들을 격려하는 문무일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