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산림조합

1968년도 설립된 화순산림조합은, 상호금융업무와 산림자원의 생산 및 관리를 하고 있고 산주와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촉진을 통해 국민경제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산림조합의 조합원은 구역 내 살면서 산이 있거나. 묘목생산 사업자, 표고버섯 재배자 등 위주로 자격이 부여된다.

*김기조(金基祚) 화순산림조합장후보

12대,13대,14대 화순산림조합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기조산림조합장이 15대 조합장선거에 4선 도전장을 냈다.

‘40년 산림조합 인생’ 중 김조합장후보는 광양산림조합 상무3년, 보성산림조합 상무4년 시절을 제외한 37년을 화순산림조합과 함께 했다.

흔히 인간 나이 ‘40세’를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라는 의미의 ‘불혹(不惑)’이라 하는데, 김조합장후보는 산림조합 40년 재임기간, 인간 존엄성을 바탕에 둔 안정된 조합경영과 직원들과의 신뢰감을 밑바탕으로 ‘불혹의 화순산림조합’을 일구어냈다.

‘과욕(過慾)은 금물(禁物)’ 이라는 평생 좌우명을 조합경영방침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김조합장후보는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아도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4선 도전도 화순산림조합 산증인의 이름으로 어려움을 함께 해 온 산림조합식구들의 자립기반 조성에 마지막 남은 힘을 보태고자 함이다.”로 출마 변을 대신한다.

*‘안정경영’이 ‘최고경영’

김조합장후보가 화순군청 일용직 4년 근무를 마치고 화순산림조합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즈음, 조합의 재정상황은 매우 열악했었다.

당시 조합은, 사방용(沙防,砂防用)나무 묘목을 생산하여 얻은 판매수익과 산림계원들로부터 산림조합비를 각출하여 조합 경상지출비를 확보하는 상황이라 조합원들 급여는 월7,000여 원에 그나마 일 년에 6개월 정도만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요즘 같은 세상이라면 근로기준법에 저촉되는 어림없는 일이겠지만 순박하고 착한 조합원들은 구 터미널 앞 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달래며 생활을 꾸려갔다고 김조합장후보는 그 시절이야기를 전한다.

이 후 전두환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보위’에서 산림조합비 각출제도를 폐지하고 ‘산에서 일을 하여 수수료로 경상경비를 마련하라’는 지시가 내려져 1980년도부터 임도(林道)사업, 숲가꾸기 같은 산림사업을 하며 산림조합 살림살이는 좀 더 나아졌고 현재까지 그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다.

하지만 군(郡)·도(道)에서 ‘산림사업에 관한 일을 발주할 때 금액에 상관없이 산림조합에 수의계약([隨意契約)할 수 있다.’고 법에 명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단체장들의 동의를 구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김조합장후보는 그런 상황에 염증을 느꼈다.

하여 군(郡)이나 도(道)의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나름대로 특화사업을 하여 경상비지출을 하자는 조합내부의 자발적 발의가 있었고, 김조합장후보는 13대조합장 재직시절부터 군 산림조합 경상경비 창출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자구책 마련을 위해 내내 고심해 왔다.

하지만 산림조합은 사업을 시작하여 적자발생이 시작되면 여타사업과 달리 회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정경영’을 ‘최고경영’으로 여기며 조합 살림을 꾸려왔다고.

*어려움이 잉태한 ‘신뢰와 결속력’ 으로 조합을 반석위에...

지금껏 그래왔듯 김조합장후보는 조합장이라는 직책에 연연하지 않고, 당선되면 변함없이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인, 어려운 시절부터 함께하며 신뢰와 결속력으로 다져진 직원들 중심체제로 조합을 운영해 나갈 것이며, 업무처리 최종 결정권은 조합장이지만, 직원들 의견과 제안을 경청·수렴하여 결과적으로는 ‘산림조합원 모두가 동의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 ‘안정적 경영’을 고수할 것이라 다짐한다.

백마디 공약이나 말보다 지나온 날 그러했듯 ‘조합의 산증인으로 조합을 반석위에 올려 놓겠다’는 조합과 조합원에 대한 김조합장후보의 일관된 애정이 치열한 삼파전에서 4선 도전의 꿈을 안겨주게 될지 3.11 선거 결과를 주시해본다.